현대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생산량을 회복하면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 주식 매수의견 유지, “2분기부터 생산량 의미있는 수준 회복”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3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차 주가는 11일 21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의 생산량은 올해 2분기부터 의미 있는 수준의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만큼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올해 현대차의 자동차 생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현대차의 생산 차질을 유발한 반도체 수급 문제와 코로나19 확산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것”이라며 “사상 최저 수준의 재고 상황을 고려하면 생산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부터 성공적인 신차 효과 및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글로벌 론칭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의 생산 안정과 여전히 견조한 수요가 맞물리면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판매량을 달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의 세계 판매량 예상치는 지난해보다 11.1% 늘어난 432만 대로 제시됐다”며 “중국 사업을 제외하면 393만 대로 추정되는데 이는 연결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 규모”라고 바라봤다.

그는 “현대차는 올해 최대 실적인 매출 131조 원, 영업이익 8조6천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은 더딘 생산 회복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차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5037억 원, 영업이익 1조7193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37.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