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차는 모빌리티시장의 변곡점이 될 2022년에 더 많은 기술적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 주식 매수의견 유지, "기술 진전과 전기차 점유율 확대 중요"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28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현대차 주가는 21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와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업체들의 가파른 판매 증가로 기존 자동차업체의 수요 환경은 축소가 불가피해졌다”며 “현대차는 2022년 실적보다 미래 비전 제시와 기술 및 협력 파트너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은 모빌리티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선두업체인 테슬라는 2022년 전기차 160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모빌리티시장은 급격히 변하고 있다.

또 많은 빅테크와 스타트업, 신흥국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를 출시하며서 자동차시장의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전기차시장은 2022년에 1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존 자동차업체들은 전기차 시장점유율이 낮아진다면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업체의 필수적 생존전략은 전기자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 공급 효율성이 높은 전기차 생산 역량이 필수적이다.

게다가 내연기관에 기반한 제조에서 서비스로 비즈니스모델을 전환하는 것은 새로운 기업가치 평가 틀을 적용하기 위한 선결 조건이 되고 있다.

현대차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컴퓨팅 협력을 공개했으며 향후 더 많은 기술적 진전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투자를 받은 영국 전기차 스타트업 ‘어라이벌’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차세대 차량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엣지-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주행 인공지능 모델을 도입하거나 데이터 서비스 사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산업이 급격하게 변화되면서 실적의 의미가 축소되고 있다”며 “현대차는 생존과 성장을 위해 단순 이동 수단이었던 차량을 데이터 디바이스화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