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국 철강사와 협력해 연산 90만 톤 규모 자동차강판 공장 착공

▲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 조감도. <포스코>

포스코가 중국 철강사와 협력해 허베이성에 자동차강판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7일 온라인으로 2021년 9월 ‘하강집단유한공사(하북강철)’와 지분 50%를 각각 보유해 세운 합작사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하강포항)’의 자동차강판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자동차강판 공장의 준공 목표는 2023년 말이며 연산 90만 톤 규모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착공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과 하강집단유한공사측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하강포항은 2021년 말 포스코가 중국 광동성에서 운영 중인 연산 45만 톤 규모의 광동CGL을 자회사로 편입해 135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소재가 되는 냉연코일(Full Hard)은 두 회사의 지분비율에 따라 절반씩 공급한다.

포스코는 이번 하북강철과의 협력을 계기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자동차강판 수요에 대응해 안정적 공급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국은 2020년에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32%인 25백만 대를 생산한 세계 1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다.

포스코는 중국이 앞으로도 세계 최대 자동차강판 수요시장으로써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회장은 축사에서 “합작법인이 친환경을 선도하는 글로벌 자동차강판 생산기업으로서 역할과 소임을 다 해야 한다”며 “두 회사가 보유한 높은 전문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강판 생산 수준을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 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