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이 2022년 ‘고객’과 ‘미래’를 중점에 두고 변화의 속도를 높이자고 당부했다.

진 행장은 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임원, 본부장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고 플랫폼과 채널전략에서 빠른 변화와 실행을 강조했다.
 
진옥동, 신한은행 워크숍에서 “올해 우리의 와이(WHY)는 고객과 미래"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이 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임원, 본부장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이번 워크숍은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한계를 뛰어넘는 뱅킹’을 주제로 진행됐다.

2021년 성과를 돌아보고 신한금융그룹 경영포럼에서 제시된 핵심 아젠다를 은행 사업계획에 반영해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토론했다.

진 행장은 “올해는 차근차근 준비해 온 변화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조직, 플랫폼, 채널 관점에서 큰 변화과제에 직면했고 과제의 이유와 의미를 파악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진 행장은 사이먼 시넥의 저서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나오는 ‘골든서클'을 인용하면서 “왓(WHAT)에만 집중해 이야기하면 그 특징은 잘 전달할 수 있지만 특별한 감동을 주지 못한다”며 “하지만 와이(WHY)를 먼저 설명하면 감정을 자극해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론칭한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 ‘땡겨요’를 와이 효과의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플랫폼을 통해 가맹점, 소비자, 라이더 모두 이익을 얻고 싶어 하는 것이 바로 고객의 와이”이라며 “고객의 와이에서 시작해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프로토콜 경제 생태계로 땡겨요를 구축한 것처럼 앞으로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와이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행장은 마지막으로 창업 40주년을 맞이하는 신한은행의 리더들에게 신영복 선생의 문구 ‘처음처럼’을 들며 “훗날 오늘의 각오를 되돌아봤을 때 부끄럽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