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체 AP 신제품 엑시노스2200 내년 1월11일 공개 예고

▲ 삼성전자가 공개한 예고 영상 ‘Exynos: Playtime is over(엑시노스: 쉬는 시간은 끝났다)’의 한 장면. <삼성전자 글로벌 유튜브 채널 갈무리>

삼성전자가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신제품 ‘엑시노스(Exynos)2200’의 공개 시점을 내년 1월로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30일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서 ‘엑시노스: 쉬는 시간은 끝났다(Exynos: Playtime is over)’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트레일러)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엑시노스 로고가 새겨진 문을 열자 외계인이 나타난다. 곧바로 ‘2022년 1월11일’이라는 날짜가 보여진다.

이날 삼성엑시노스 공식 트위터 계정에도 “게이밍 시장이 이제 긴장해야 한다. 다음(Next)을 계속 주목하라”는 내용의 트윗이 2022년 1월11일이라는 날짜와 함께 올라왔다.

삼성엑시노스는 내년 1월11일 공개할 엑시노스 제품을 놓고 “미국 AMD의 그래픽자산 ‘RDNA2’를 활용해 만든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엑시노스”라고 소개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예고된 신제품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2021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던 플래그십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2200이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활용해 왔던 영국 ARM의 그래픽자산 대신 미국 AMD의 그래픽자산을 활용해 엑시노스2200의 그래픽 성능을 전작보다 강화했다.

엑시노스2200은 고사양 PC용 그래픽카드에서나 지원하던 ‘레이트레이싱(Ray Tracing)’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는 내용이 삼성전자의 중국 웨이보 공식계정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엑시노스2200은 삼성전자가 2022년 2월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IT매체 더버지(The Verge)는 “엑시노스2200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라는 점을 고려하면 새 그래픽처리장치가 강력한 콘솔 및 게이밍PC와 동등한 수준의 그래픽 성능을 구현하지는 않을 것이다”면서도 “여러 업그레이드들(AMD와 협력 등)을 통해 그래픽 성능의 일부 개선은 가능할 것이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