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유럽연합(EU) 지역에서 빅데이터 컨설팅사업을 수행한다.

신한카드는 이탈리아 빅데이터 전문기관 엑소리체르카(Exo Ricerca),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이탈리아 문화·관광 빅데이터 공동 연구 및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신한카드 이탈리아 관광 빅데이터 분석, 국내 금융권 최초 유럽 컨설팅

▲ 김일봉 신한카드 라이프사업본부장(왼쪽)이 12월15일 영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된 설명회에서 2021년 초부터 진행한 이탈리아 바실리카타주 관광소비 분석 시범사업의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신한카드>


엑소리체르카는 이탈리아에서 비영리 목적으로 2011년 설립된 빅데이터 전문 연구기관이다.

신한카드는 공동 연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15일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김일봉 신한카드 라이프사업본부장, 파우스토 빌라니 엑소리체르카 대표이사, 김성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정책정보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한카드는 올해 초부터 엑소리체르카와 이탈리아 바실리카타주의 관광소비 분석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신한카드, 엑소리체르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번 설명회에서 분석 시범사업의 결과를 공유하고 이탈리아 등 유럽 각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컨설팅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신한카드는 이탈리아 중앙정부의 코로나19 복구 프로그램 가운데 관광소비 분석에 참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엑소리체르카와 함께 문화·관광, 디지털, 교통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에 나선다.

또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내 주요 관광 국가로 확대해 문화·관광 데이터 상품을 개발하는 등 데이터 사업의 글로벌화도 함께 추진한다.

신한카드는 여행, 관광 데이터 분석 역량을 유럽까지 확장함으로써 국내외 관광 트렌드 분석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글로벌 최대 결제 네트워크 기업 비자(VISA)와 데이터 사업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데이터 컨설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김일봉 신한카드 라이프사업본부장은 “이번 업무 협업은 신한카드가 그동안 축적한 빅데이터와 분석 노하우가 유럽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사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데이터 경제 정책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