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형 고객사인 삼성전자에 패널을 공급하게 되면 판매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높아져, "새 고객사 잡아 패널 공급 안정화"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김진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2만4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TV용 화이트올레드(WOLED)패널과 LCD(액정표시장치)패널을 모두 공급한다는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다.

보도들을 종합해보면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삼성전자에 TV용 화이트올레드패널을 200만 대 분량, LCD패널을 400만~500만 대 분량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TV용 디스플레이패널은 원자재 성격이 강해 시장 가격의 변동성도 크다. 때문에 LG디스플레이와 같은 디스플레이패널 제조사들은 분기마다 혹은 해마다 실적 변동폭이 크다.

삼성전자는 패널 물량을 대규모로 주문할 수 있는 글로벌 1위 TV회사인 만큼 LG디스플레이가 앞으로 패널 공급물량의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신규 고객사 확보로 패널 공급물량의 안정성을 갖추게 된 만큼 앞으로 실적은 패널가격에 따라 정해질 것이다”며 “최근 TV용 LCD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둔화하고 있는 만큼 내년 2분기 안에 패널가격 반등을 기대한다”고 파악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7435억 원, 영업이익 1조913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22.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