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가 미국에서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사업을 추진한다.

한화임팩트는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린덴코제너레이션 발전소(Linden Cogeneration Plant)의 172MW(메가와트)급 가스터빈을 수소혼소 가스터빈으로 개조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한화임팩트, 미국 수소혼소 가스터빈 172MW급 개조사업 수주

▲ 미국 린덴코제너레이션 발전소(Linden Cogeneration Plant) 전경. <한화임팩트>


수소혼소 가스터빈은 연료로 기존 천연가스와 함께 수소를 사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수소혼소 가스터빈은 기존 가스터빈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어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소(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 가스터빈의 앞 단계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임팩트가 이번에 수주한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사업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혼소율 40%가 적용된다. 기존 다른 수소혼소 가스터빈에는 수소혼소율 25%가 적용됐었다.

한화임팩트는 이번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사업에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도 활용한다.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 스모그,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환경오염물질이다.

한화임팩트는 3월 한국서부발전과 '수소혼소 발전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수소혼소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을 하고 있다.

한화임팩트 관계자는 “현재 수소혼소율을 최대 55%까지 적용할 수 있는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소혼소발전방식을 통해 탄소중립사회 구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