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다음 은행장후보로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이 선정됐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내년부터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KB국민은행장에 이재근 추천돼, 허인은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

▲ 이재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자.


KB금융지주는 1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 추천위원회 다음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위원회는 1년 동안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군을 상시적으로 리뷰·검증해 왔으며 10월27일부터는 사전검증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차기 은행장후보 선정기준 및 절차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추천위원회는 후보자군의 역량과 은행의 경영상황, 그룹 시너지 창출부분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이번 인사를 진행했다.

1966년생인 이 후보는 은행 영업그룹대표 이사부행장, 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 전무 및 지주 재무책임자 등 그룹내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다양한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추천위원회는 설명했다.

이에 더해 이 후보가 그룹의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체인 경영관리위원회 멤버로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운영 전반의 탁월한 경영감각과 비전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대면채널 고유의 경쟁력 강화와 내실성장 경영전략 실행을 통해 KB국민은행의 리딩뱅크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받았다.

이 밖에 열린 소통과 MZ 및 디지털세대 감성을 공감하는 '수평적 리더십'으로 임직원들의 높은 신망과 지지를 받고 있다고 추천위원회는 전했다.

추천위원회는 "후보자가 KB국민은행의 '넘버원 금융플랫폼기업'으로 성공적 도약 및 글로벌 비즈(Biz)부문의 양적·질적 성장등 미래신성장 동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변화혁신 역량 및 실행력을 겸비했다"며 "빅블러(경계가 없어지는 현상)시대에 KB금융그룹의 시장지위 공고화와 '넥스트 디지털'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젊고 역동적 조직으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이 부행장을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 은행다운 KB국민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은행이 사회에 기여하고 모범이 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KB국민은행이 한국의 은행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직원분들과 협심해서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장은 12월 중에 추가로 개최되는 은행장후보 추천위원회의 심층인터뷰 등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다음 은행장의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년으로 그룹내 계열사 대표이사 임기와 동일하다.

기존 은행장이었던 허 은행장은 12월 임기만료 뒤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