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러시아에서 대규모 건설장비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기계는 11월 러시아 광산업체 및 건설사 등으로부터 굴착기 510대, 휠로더 15대, 스키드로더 9대 등 총 534대 건설장비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 러시아에서 11월 건설장비 534대 수주 계약맺어

▲ 현대건설기계 로고.


장비들은 내년 1월부터 인도를 시작해 러시아 현지 석탄 채굴작업장 및 건설현장에 투입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러시아에서 125톤 초대형 굴착기 21대 수주를 포함해 1500여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함으로써 지난해 보다 3배 넘는 규모의 판매실적을 냈다.

현대건설기계는 러시아의 대량수주 등에 힘입어 3분기까지 매출 약 14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보다 171% 증가했다.

러시아에서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건설장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인접 국가인 러시아로부터 석탄 수입을 늘리면서 석탄 채굴을 위한 건설장비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국제 석탄 가격 상승에 따라 러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좋은 25톤 이상의 대형 건설장비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고객 수요에 맞는 차별화된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