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퇴직연금 운용상품에 상장지수펀드(ETF)를 국내 시중은행 처음으로 도입했다.

하나은행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들이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퇴직연금 ETF’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나은행 퇴직연금 운용상품에 상장지수펀드 도입, 시중은행 처음

▲ 하나은행은 22일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퇴직연금 ETF’를 출시했다.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그동안 증권사 퇴직연금 가입자만 퇴직연금을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할 수 있었는데 ‘퇴직연금 ETF’ 출시로 은행에서도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상장지수펀드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고객들은 하나원큐 모바일앱에서 퇴직연금 자산 구성을 상장지수펀드, 예금, 펀드 등으로 손쉽게 꾸릴 수 있다.

하나은행은 증권사와 동일하게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할 때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하나은행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퇴직연금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하나은행은 현재 고객들의 연금자산 장기 수익률 개선을 위해 투자기간과 투자성향을 고려한 유형별 모델 포트폴리오와 타겟데이터펀드(TDF), 로보어드바이저 ‘하이로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연금손님관리센터는 전화를 이용한 ‘세무상담서비스’와 고객의 노후 자산관리를 위해 연금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는 ‘대면 컨설팅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김미숙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단장은 “퇴직연금 ETF 출시를 통해 다양한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구성과 함께 수익률 관리도 가능해졌다”며 “고객에게 더 나은 수익률로 보답하는 퇴직연금 1등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