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스타트업 육성·투자회사인 롯데벤처스가 베트남에 법인을 만들었다.

국내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롯데벤처스 베트남에 법인 세워, "국내 스타트업 동남아 진출 교두보"

▲ 베트남 롯데센터하노이. <롯데지주>


롯데벤처스는 17일 ‘롯데벤처스베트남’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의 기업등록발급 승인을 받은 외국계 벤처투자법인은 롯데벤처스가 처음이다.

롯데벤처스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성장속도가 빠른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해 스타트업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베트남은 외국 투자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정부 차원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이다. 생산 가능 인구가 풍부하고 해외 유학파의 창업이 이어지고 있어 스타트업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나라다.

롯데벤처스는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그룹 계열사 19곳과 유통, 물류, 커머스분야 스타트업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이사는 “베트남 최초의 외국계 벤처투자법인으로서 펀드 조성 및 투자에 앞장서고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 진출 교두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