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구리상품에 투자하는 ETN(상장지수증권)을 내놨다.

KB증권은 코멕스(COMEX)에 상장되어 있는 구리 선물에 투자하는 'KB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 및 'KB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H)'을 신규로 상장한다고 9일 밝혔다.
 
KB증권, 구리 선물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 2종 내놔

▲ KB증권은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코멕스(COMEX)에 상장되어 있는 구리 선물에 투자하는 'KB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 및 'KB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H)'을 신규로 상장한다고 9일 밝혔다.


구리는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정책으로 구조적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원자재 상품이다. 구리는 배터리,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며 내연기관차에 비해 전기차에서 사용되는 구리가 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KB증권은 구리 선물을 이용한 ETN 상품을 출시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코멕스에 상장된 구리 선물 일간 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KB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과 -2배를 추종하는 'KB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H)'이다.

KB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 및 KB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H)은 모두 환헤지형 상품으로 기초지수의 변동에만 연동되며 원/달러 환율변동에 따라 추가 손익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총보수는 두 상품 모두 연 0.65%로 매일 최종지표가치(IV)에 일할 반영된다. 제비용 내에 운용보수 및 헤지비용을 낮춰 기존에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ETN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두 상품은 각각 만기 5년으로 상장 이후 2026년 10월26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며 그 뒤 상장폐지된다. 발행수량은 두 상품 모두 50만 주이고 매 2, 4, 6, 8, 11월 5번째 영업일부터 9번째 영업일까지 매일 20%씩 정산가 기준으로 롤오버(만기연장)를 진행한다.

김호영 KB증권 에쿼티(Equity)본부장은 "이번 신규상장 ETN 2종은 상승장과 하락장에서 투자자 요구에 맞춘 포지션 구축이 가능하며 구리 선물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때 편리한 투자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객들의 투자 요구에 맞춰 관련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