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기존 방산과 ICT(정보통신기술)사업이 단단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신사업 투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시스템 주식 매수의견 유지, "안정적 실적 위에 신사업 투자 지속"

▲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화시스템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만3천 원을 유지했다.

28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1만7100원에 장을 마쳤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기존 사업인 방산부문과 ICT부문 모두 단단한 성장모델을 지니고 있다”며 “2022년에도 지속성장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방산부문은 차기 군전술정보통신망 4차사업, 군사위성통신사업 등 기존에 알려진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ICT부문은 글로벌 경기회복 국면에서 계열사를 비롯해 비계열사의 ICT 관련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시스템은 도심항공모빌리티사업에서 협력하고 있는 미국 기체제작업체 ‘오버에어’가 추진하고 있는 추가 투자(시리즈B)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연구원은 “미국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시장 형성시점을 2025년으로 보고 있는 만큼 성장성이 있다면 다수의 투자자가 오버에어 투자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며 “오버에어 투자유치 과정을 통해 한화시스템의 신사업 가시성을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한화시스템은 3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시스템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574억 원, 영업이익 426억 원을 냈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47% 늘고 영업이익은 5% 줄었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3분기에 방산과 ICT부문이 안정적 성장을 유지했고 신사업 투자비용 집행이 늦어지면서 깜짝실적을 냈다”며 “다만 4분기 신사업에는 투자비가 늘어 수익성 증가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10억 원, 영업이익 10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 1조4100억 원, 영업이익 1047억 원을 올렸다. 한화시스템이 연간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