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공사손실충당금 환입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579억 원, 영업이익 141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 3분기 영업이익 급증, 강재가격 하락해 충당금 환입

▲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48.2% 늘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강재 가격 하락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 환입과 환율 및 신조선가 상승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강재 가격 강세에 조선부문에서 공사손실충당금 8960억 원을 미리 반영했었다.

주요 연결 자회사들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현대중공업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747억 원을 냈다. 조선뿐 아니라 엔진기계부문의 이익도 개선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4.0% 늘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468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보다 321.6% 증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393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7.8% 늘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선박 발주 증가와 선박 건조가격 상승 등 본격적으로 조선업시황 회복세에 들어서 조선부문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