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사내벤처를 통해 새 사업을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부문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이노백(INNO 100)’을 통해 선정된 ‘푸드업사이클링’과 ‘식물성 대체유’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CJ제일제당, 사내벤처로 푸드업사이클링과 식물성 대체유사업 추진

▲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부문 사내벤처 프로그램 '이노백(INNO 100)' 홍보 포스터. < CJ제일제당 >


사내벤처 사업화 1호인 푸드업사이클링은 깨진 쌀, 콩 비지 등 식품 부산물을 이용한 제품을 만드는 사업이다. 패키징은 쓰고 버린 페트병을 재활용한다.

식물성 대체유는 현미, 콩 등 식물성(Plant-based) 재료로 만든 우유 대체식품이다.

CJ제일제당은 두 제품 모두 친환경, 식물성 등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태생)의 ‘가치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것들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직원들의 도전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미래준비를 가속화 하는 취지에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내벤처 프로그램 이노백은 ‘혁신에 몰입하는 100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에 지원한 직원들은 기존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100일 동안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몰입할 수 있다. 

최종 사업화가 결정되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정하고 양산화 검증에 착수한다. 향후 사내 독립조직과 기업분할도 가능하다. 

푸드업사이클링과 식물성 대체유사업은 모두 사내 독립조직으로 운영하기로 확정됐다. 

푸드업사이클링사업은 부산물 처리 및 양산화를 위한 설비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말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해 먼저 소비자를 만난 뒤 2022년 제품을 공식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다양한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면 누구나 기존의 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혁신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혁신하는 조직문화가 CJ제일제당의 새로운 DNA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