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국제유가 하반기에 배럴당 70달러 안팎 유지 전망

▲ '글로벌 GDP, 공급, 재고 전망' 및 '조건부 전망 분해'. <한국은행> 

하반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안팎 수준을 보이다 2022년 이후 완만하게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26일 '최근 국제유가 흐름에 대한 평가와 전망' 보고서를 내고 '유가 DSGE(동태·확률적 일반균형) 모형'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안팎 수준을 보이다 2022년 이후 완만하게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다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달러화 강세 등 국제유가 하방요인과 생산차질 회복 지연, 이상한파 가능성 등 국제유가 상방요인이 교차하면서 앞으로의 유가흐름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세계 주요 전망기관들의 국제유가 전망도 이와 유사하다.

올해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 제약, OPEC 플러스(OPEC+, OPEC과 비OPEC 산유국의 협의체)의 보수적 증산기조 등으로 원유 공급이 수요 회복세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투기자금 유입까지 더해져 코로나19 이전보다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올해 말 이후에는 셰일오일과 OPEC 플러스의 증산 등 공급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망기관들의 분석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