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제품 가격 인상과 해외 직접판매 방식을 통해 영업이익이 4분기부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양식품은 제품 판매가격 인상의 영향이 4분기에서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돼 연말에 접어들수록 영업이익이 점차 개선되겠다”며 “미국과 중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면 총판이 차지했던 마진을 흡수해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양식품 4분기부터 영업이익 늘 전망, 가격인상에 해외에서 직접판매

▲ 삼양식품 로고.


삼양식품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550억 원, 영업이익 187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2%, 20% 떨어지는 것이다.

심 연구원은 라면 수출이 2분기보다는 증가해 성장률 회복기조에 들어섰다고 봤지만 지난해 역기저 효과에 따라 실적 부진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삼양식품은 앞서 8월 미국과 중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23억억 원과 16억 원을 각각 출자했다.

삼양식품은 중국에서 유베이와 2년 동안의 총판 계약을 맺었는데 올해 계약기간이 끝난다.

유통 채널정비가 끝나면 내년부터는 삼양식품이 직접 영업할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990억 원, 영업이익 6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33.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