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그룹 사업전략과 국내외 투자를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윤경림 전 현대자동차 TaaS사업부장 부사장이 KT로 복귀해 신설조직 부문장을 맡는다.
 
KT 그룹혁신부문장 사장에 윤경림, 현대차 부사장에서 친정으로 복귀

▲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 부문장 사장.


KT는 그룹 차원에서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조직인 그룹트랜스포메이션(혁신)부문을 신설하고 윤경림 전 부사장을 부문장에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윤 부문장은 KT그룹에 사장 직위로 합류하게 된다.

KT는 “윤 부문장은 통신은 물론 모빌리티, 미디어 등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재”라며 “다양한 그룹 계열사의 성장을 이끌 전략을 수립하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줄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했다”고 말했다.

윤 부문장은 1963년 출생으로 1986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뒤 데이콤 하나로통신 등을 거쳐 2006년 KT에서 신사업 추진실장을 지냈고 미디어본부장, 콘텐츠TFT장, 서비스개발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엔 CJ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전략기획과 사업관리, CJ헬로비전의 통신사업 등을 담당했다.

윤 부문장은 2014년 KT로 돌아와 미래신사업 발굴 등을 위해 신설한 미래융합전략실, 글로벌사업부문장 등을 지냈다.

2019년 3월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 부장과 그룹 모빌리티사업을 총괄하는 TaaS사업부장 부사장을 맡았다.

윤 부문장이 맡게 될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은 △그룹 경영 및 사업전략 △국내외 전략적 투자 △외부 제휴와 협력 등 기능을 통합적으로 담당한다.

KT는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의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은 KT그룹 주요 계열사의 기업공개(IPO) 추진, 투자유치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 수립과 실행에도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KT 관계자는 “신설조직이 그룹 계열사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도약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계열사 사업의 성과 창출과 투자, 수익의 선순환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