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기업 오이솔루션이 원하는 파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광트랜시버를 개발한다.

광트랜시버는 광케이블과 데이터전송을 담당하는 전송장비 사이에서 전기신호를 빛 신호로, 빛 신로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장비다. 5G통신 인프라의 핵심부품으로 꼽힌다.
 
오이솔루션, 원하는 파장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광트랜시버 개발

▲ 오이솔루션 로고.


오이솔루션은 광트랜시버업계 2위 기업 라이트론과 25Gbps급 가변 파장 광트랜시버 제품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오이솔루션은 국내 광트랜시버 1위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오이솔루션은 라이트론과 고밀도 파장 다중화 분야 기술교류 등을 통해 25Gbps급 가변 파장 광트랜시버 제품을 함께 개발해 사업화한다. 

이번에 개발하는 가변 파장 광트랜시버기술의 특허출원과 권리는 공동명의로 확보한다.  

25Gbps급 가변 파장 광트랜시버는 일반 광트랜시버보다 개발 난도가 높아 글로벌 선두 2~3개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가변 파장 광트랜시버는 세계 각국의 네트워크 고도화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원하는 파장을 선택할 수 있어 네트워크 연결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이솔루션 관계자는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광트랜시버부문 1, 2위 기업이 25Gbps급 가변 파장 광트랜시버모듈의 개발, 공동 특허출원 및 호환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이례적이다”며 “라이트론과 이번 제품 외에도 다양한 분야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라이트론 관계자는 “오이솔루션과 협업해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새 제품 출시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공동특허 출원 등으로 특허분쟁 방어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