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이 9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은 13일 기준 9월2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0.4% 올랐다고 밝혔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수도권 아파트값 최고 상승률 9주째, 서울 아파트값은 67주째 올라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부동산원이 주간 아파트값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7월 중순 이후 9주째 최고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1%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2020년 6월2주 이후 67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원은 “서울에서는 매물 부족과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으로 거래가 감소했으나 강남권의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과 강북권의 9억 원 이하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19%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비교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가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다. 

노원구 아파트값은 0.29% 올랐다. 공릉동과 월계동 중소형 아파트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뛰었다. 

용산구(0.23%)는 이촌동 등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아파트단지 위주로, 마포구(0.23%)는 공덕동 대단지나 상암동 구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 가격이 0.23%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송파구(0.28%)는 잠실동과 문정동 재건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신고가가 나왔고 강남구(0.26%)는 도곡동과 개포동 신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서초구(0.24%)는 반포동과 서초동 중대형 아파트단지 위주로, 강동구(0.20%)는 명일동과 고덕동 주요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강서구(0.29%)는 방화동과 등촌동 등 마곡지구와 가까운 중저가 지역 아파트단지 위주로, 금천구(0.22%)는 독산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경기도(0.49%)는 교통 및 공공택지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아파트값이 높아졌다. 

오산시(0.84%)는 교통호재 및 저평가 인식이 있는 부산동과 원동, 누읍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올랐고 안성시(0.83%)는 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있는 공도읍과 석정동, 당왕동 중저가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뛰었다. 

화성시(0.82%)는 공공택지지구 인근지역 아파트단지 위주로, 의왕시(0.69%)는 교통호재가 있는 삼동과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군포시(0.65%)는 당동과 부곡동, 대야미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인천시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45%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연수구(0.65%)는 교통 접근선 개선 기대감이 있는 옥련동과 연수동, 송도신도시 아파트단지 위주로 올랐고 계양구(0.52%)는 저평가 인식이 있는 효성동과 작전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부평구(0.48%)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아파트단지 위주로, 서구(0.47%)는 청라신도시와 심곡동 일대 중저가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31%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3%)보다 0.01%포인트 커졌다. 

시도별로는 경기(0.49%), 인천(0.45%), 충남(0.36%), 충북(0.35%), 강원(0.29%), 전북(0.28%), 대전(0.27%), 제주(0.27%), 부산(0.26%) 등은 상승i했다. 반면 세종(-0.01%)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70곳으로 지난주와 같았다. 보합지역은 3곳으로 지난주보다 2곳 늘었고 하락지역은 3곳으로 지난주와 비교해 2곳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