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기공식, "택배시장 2023년 점유율 20%"

▲ (왼쪽부터) 정덕균 포스코ICT 대표이사, 권중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류경표 한진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노삼석 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 허태정 대전시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영우 삼성물산 사업부장, 최홍남 ANU디자인그룹 대표이사가 13일 열린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기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

한진이 대형 물류센터 건설에 착수했다.

한진은 13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종합물류단지에서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기공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노삼석 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 류경표 한진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진은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건설을 결정하고 대전시와 투자 및 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은 연면적 14만8230㎡, 지상 4층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로 건설과 시설투자에 모두 2850억 원이 투입된다. 

한진은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을 중심으로 2023년에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이 완공되면 이 물류센터에서만 하루 120만 개의 택배상자를 처리할 수 있게된다. 

한진은 화물을 자동으로 판별해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차세대 택배운영 플랫폼을 도입해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을 스마트물류센터로 구축해 풀필먼트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풀필먼트는 판매자의 위탁을 받아 상품 보관과 포장, 배송, 재고관리 및 고객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해주는 통합물류관리서비스를 말한다.

한진은 이밖에 택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동서울 허브터미널을 메가허브터미널로 탈바꿈하고 전국 택배터미널 신축 및 확장에 앞으로 5년 동안 5100억 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진 관계자는 “비대면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물류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핵심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이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 대전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과 도시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