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화물 운임과 물동량 강세가 지속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 유지, “화물운임과 물동량 강세 이어져"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대한항공 목표주가 3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화물 운임 강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2021년 화물 매출이 4조9천억 원으로 기존 기대치보다 10%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항공의 2021년 영업이익도 기존 기대치인 184억 원에서 1275억 원으로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항공화물 운임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항공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항만 적체와 수송 효율성 하락 영향으로 긴급성을 요하는 항공 화물 수요가 증가해 항공화물 운임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운임 강세는 최소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화물부문의 선전에 따른 실적 개선은 1분기 실적으로도 확인됐다.

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은 1,0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를 냈던 것과 비교해 흑자를 보여다”며 “화물 운임 강세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여객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2분기에도 여객 수요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백신과 운항 재개 이벤트가 계속되며 여객 수요가 2021년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2021년에 연결기준 매출 7조3070억 원, 영업이익 12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9%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7.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