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락앤락 대표이사가 온라인채널 강화에 집중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라이브커머스 판매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온라인쇼핑몰 확대전략을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락앤락 매출 계속 늘어, 김성훈 온라인 강화로 영업이익 늘리기 집중

▲ 김성훈 락앤락 대표이사.


10일 락앤락에 따르면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앞으로 국내외 상황에 맞춰 전략을 달리해 온라인사업을 강화한다.

우선 국내에서는 6월에 진행한 라이브커머스 판매가 호조를 보여 8월에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소형가전 제품 등을 판매하기로 했다.

상반기 인기 아이템을 판매한 6월 라이브커머스 방송에는 1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렸다.

락앤락은 8월10일 2번째 방송을 내보냈다. 특히 이번에는 TV 홈쇼핑채널의 호스트를 영입하고 판매하는 제품도 주시청 연령대인 20~30대에 호소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락앤락은 라이브커머스 판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상설화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락앤락은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으로 1분기 국내 매출이 313억 원에 그쳤지만 2분기에는 매출 347억 원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도 18% 늘어났다.

매출 증가는 자체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직접판매 증가와 더불어 라이브커머스 같은 신규채널에 진출하는 등 온라인 전략에 힘쓴 결과로 파악된다.

3분기에도 라이브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제품 종류와 방송 빈도를 늘려 소비자와 적극 소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외사업에서도 온라인채널을 더욱 강화한다.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쇼핑몰 확대전략을 내세웠다.

중국에서 매출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1700억 원 대를 유지하며 큰 변동이 없었지만 판매채널 비중은 변화가 컸다. 온라인 판매비중이 2016년 37%에서 2019년 49%로 높아졌다.

락앤락은 현재 중국 주요 온라인쇼핑몰인 티몰, 징동닷컴에 입점해 있다.

베트남은 이커머스가 태동하는 점을 감안해 온라인쇼핑몰 입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매출은 2016년 368억 원에서 2017년 495억 원, 2018년 618억 원, 2019년 674억 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판매비중은 2016년 3%에서 2019년 11%로 높아졌다.

특히 올해 2분기 베트남에서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1% 늘었는데 전체 매출 가운데 온라인이 68%를 차지했다.

락앤락은 쇼피, 라자다, 티키 등 베트남의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 모두 입점했는데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쇼피에서는 ’2020 급부상하고 있는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락앤락은 2017년부터 제품 다각화와 해외 진출을 통해 매출이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문제를 겪고 있는데 온라인 채널에 집중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락앤락 매출은 2017년 4174억 원에서 2018년 4343억 원, 2019년 4860억 원으로 해마다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7년 516억 원에서 2018년 365억 원, 2019년 243억 원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