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이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꾼다.

태영건설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22일 이사회에서 경영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인적분할하는 지주회사체제 전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태영건설 “지주사체제 전환으로 제2 도약 발판 마련하겠다”

▲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태영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고견을 수렴해 마련된 지주회사체제 전환 방안”이라며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통해 경영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2의 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태영그룹은 대중에게 아파트 브랜드 '데시앙'으로 잘 알려진 태영건설, 지상파방송사인 SBS, 환경사업을 하는 TSK코퍼레이션 등을 주력 계열사로 두고 있다. 

2019년 기준 8조3천억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해 재계순위 46위에 오른 기업집단이다.

태영건설은 2019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14위 건설사로 애초 태영그룹의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어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태영건설은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티와이홀딩스(가칭)를 자회사관리와 신사업투자 목적의 지주회사로 신설한다.

이에 따라 사업회사로 새로 출범하는 태영건설은 기존 모회사로서 역할과 경영관리 부담에서 벗어나 본래 사업분야인 건설사업부문에 집중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태영건설은 이번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통해 각 사업부문별 특성에 적합한 책임경영체계를 확립해 각 부문의 사업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 지배구조 변경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태영건설은 22일 이사회 승인에 따라 5월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6월30일 사업회사와 지주회사의 분할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