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공동주택 설계에 스마트건설 '건설정보 모델링기법' 적용

▲ 대림산업 직원들이 e편한세상김포로얄하임  현장에서 3차원(3D)스캐너와 드론을 활용해 건설정보모델링(BIM)에 필요한 측량자료를 촬영하는 모습. <대림산업>

대림산업이 2020년부터 공동주택 시공에도 건설정보 모델링(BIM)기법을 활용한다.

대림산업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스마트건설을 구현하기 위해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 및 설계단계에 건설정보 모델링기법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건설정보 모델링기법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건축물에 관한 모든 정보를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호텔, 병원, 초고층 건물 등 개별 프로젝트에 선별적으로 적용됐다. 적용시점도 초기 설계도면 작성 이후로 외국과 비교해 늦었다. 

대림산업은 올해부터 아파트, 오피스텔 등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 및 설계 단계부터 건설정보 모델링기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는 설계도면의 작성기간을 줄일 뿐 아니라 실제 시공에서 원가절감, 공기단축, 위험요소 제거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품질을 높여줄 것으로 대림산업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설계도면을 3차원으로 구현해 시각화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를 원가관리 등 각종 생산성 관리와 연계해 현장의 공정계획 수립과 공사일정 작성하는 일에도 건설정보 모델링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건설정보 모델링기법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인력과 조직도 새롭게 정비했다. ‘BIM 전담팀’은 3차원 모델링 인력뿐 아니라 구조·건축설계 전문가, IT(정보통신) 전문가, 원가 및 공정관리 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가 4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정헌 대림산업 전문임원은 “건설환경 위기 속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여러 가지 혁신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건설정보 모델링기법은 대림산업의 건설관리 혁신을 위한 기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