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인도네시아 공기업과 손잡고 현지 공항 개발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3일 인도네시아 풀만 자카르타호텔에서 인도네시아제1공항공사(AP1), 위자야카르야(WIKA) 등 공기업 2곳과 함께 ‘바탐 항나딤공항 투자개발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인도네시아 공기업 협력, 구본환 현지공항 수주 추진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가운데)이 13일 인도네시아 풀만 자카르타호텔에서 '바탐 항나딤공항 투자개발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한 뒤 파익 파미 인도네시아제1공항공사 사장(오른쪽), 투미야나 위자야카르야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날 협약식에는 구 사장과 파익 파미 인도네시아제1공항공사 사장, 투미야나 위자야카르야 사장을 비롯한 세 회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제1공항공사는 국영기업으로 현지공항 14곳을 운영하고 있다. 위자야카르야는 건설공기업으로 인도네시아 전국 도로의 38%, 발전소의 21%를 시공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공항 투자개발사업 수주에 뛰어들었다. 수주전 최종 결과는 2020년 상반기에 나온다.

항나딤공항 개발사업은 인도네시아 바탐경제자유구역청에서 입찰을 진행 중인 민관협력 투자개발사업이다. 입찰에 낙점되면 35년 동안 바탐 항나딤공항을 운영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도네시아제1공항공사와 협력합의서를 별도로 체결해 인도네시아의 다른 공항과 중동 등에서도 공항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구 사장은 “앞으로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중동, 아시아, 동유럽 등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장하면서 국내기업과 동반진출도 추진해 국가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