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SKC는 올해초 인수를 마무리한 동박제조사 KCFT가 올해 상업가동을 시작하면서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 관련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SKC 주가 상승 가능”, 배터리 핵심소재 제조사 인수효과 나타나

▲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동박은 구리를 얇게 만든 막이다. 전기차배터리 등으로 활용되는 2차전지 리튬이온배터리에 쓰인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SKC 목표주가 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SKC 주가는 5만1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C는 7일 1조1900억 원가량을 투입해 KCFT 지분 100%를 취득했다. KCFT는 1분기부터 SKC 연결기준 실적에 포함된다.

이 연구원은 “KCFT의 4번 동박 공장은 올해 1분기 상업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KCFT의 동박 생산능력은 지난해 대비 50% 이상 증가해 3만2천t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시장에서 전기차 등 배터리 수요가 급증해 동박 수요는 이미 공급을 웃돌고 있다. 

SKC는 KCFT의 동박 생산능력을 중장기적으로 국내 6만t, 해외 7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배터리 생산공장들이 있는 미국, 유럽, 중국 등에 현지 생산기지를 세우면 고객사의 요청에 더욱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C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3조700억 원, 영업이익 29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8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