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한온시스템은 비전통고객의 매출 증가율 하락 등으로 4분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하향,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낮아져"

▲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집행임원.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30일 한온시스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1만4500원으로 3.3%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온시스템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1만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2019년 4분기와 2020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11.5%, 10.8%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온시스템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천억 원, 영업이익 14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20.6% 늘지만 영업이익은 7.5% 줄어드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KB증권의 기존 전망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1.5%, 19.8%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현대차그룹과 포드그룹을 제외한 비전통고객을 향한 매출 증가율 하락 등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강 연구원은 비전통고객을 향한 매출 증가율 가정치를 기존 82%에서 67%로 낮춰 잡았다.

여전히 빠른 성장세지만 마그나인터내셔널 유압제어사업부(FP&C) 인수 등에 따른 포트폴리오 변경이 매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한온시스템의 투자요인으로는 개선이 기대되는 현금흐름과 피인수합병(M&A) 가능성 등이 꼽혔다.

강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포르투갈과 중국 공장 완공으로 2020년부터 투자금 회수 사이클이 시작돼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며 “1대주주, 2대주주 사이의 계약내용을 두고 판단할 때 2020년부터는 피인수합병 관련 이슈가 부각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온시스템의 1대주주는 지분 50.5%를 보유한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한앤코오토홀딩스, 2대주주는 지분 19.5%를 보유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