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넷플릭스와 맺은 협업관계가 제작편수를 늘리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상승 가능", 넷플릭스에 공급할 드라마 늘어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7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CJENM이 넷플릭스를 상대로 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은 ‘팔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글로벌 콘텐츠시장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을 포함한 한국 콘텐츠기업들의 위상을 보여주는 단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CJENM은 21일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가운데 지분율 최대 4.99%를 넷플릭스에 매도할 권리를 확보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1월부터 3년 동안 넷플릭스에 공급할 동영상콘텐츠를 제작한다.

김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다소 불리한 조건에도 계약을 체결했다”며 “11월 애플TV플러스와 디즈니플러스 출시에 이어 2020년 5월 HBO맥스가 나오고 한국에서 ‘웨이브’와 ‘시즌’이 출시되는 등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 경쟁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 높은 한국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먼저 공급받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간 제작편수를 31편에서 35편으로, 넷플릭스 자체 콘텐츠로 공급하는 편수는 1편에서 3편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720억 원, 영업이익 3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24.21% 늘지만 영업이익은 1% 줄어드는 것이다.

2020년에는 넷플릭스 계약과 기저효과 등을 반영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94% 늘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