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분구조를 단순화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CJ 목표주가 하향, "지분구조 단순화한 효과를 단기간에 보기 어려워"

▲ 김홍기 CJ 대표이사.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CJ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27일 CJ 주가는 9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CJ는 그룹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큰 변화가 있었지만 이런 변화가 지주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CJ의 지분구조 단순화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내기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이 CJ대한통운의 남은 지분을 인수해 지분구조를 단순화했다.

CJENM과 CJ오쇼핑을 합병하고 CJ올리브네트웍스를 IT부문과 올리브영으로 분할한 뒤 IT부문을 CJ의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CJ가 상장 계열회사 의존도가 크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상장 계열회사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만큼 비상장 계열회사들의 가치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대표적 비상장 계열사인 올리브네트웍스를 분할한 만큼 두 사업의 성장성이 내년의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는 2020년 매출 35조3200억 원, 영업이익 1조6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 8.6% 상승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