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에 전기차용 배터리부문에서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SDI 주가 상승 전망”, 전기차배터리 내년 흑자전환 가능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SDI 목표주가 3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신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삼성SDI 주가는 23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의 주가 상승은 중대형 전지부문의 실적 반등에 달려 있다”며 “2020년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필연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중대형 전지부문에서 실적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중대형 전지부문에서 영업이익 7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에는 같은 부문에서 영업적자 4220억 원을 냈다. 
 
BMW, 폴크스바겐 등 세계 완성차기업들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내년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주요 고객처인 BMW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중심으로 배터리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BMW의 전기 및 하이브리드 모델 대부분에서 차량 1대당 전기차용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하는 점은 삼성SDI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폴크스바겐은 내년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MEB)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삼성SDI는 21일 BMW와 10년 동안 3조8천억 원 규모의 차세대 배터리를 공급하는 내용의 장기 업무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