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의 첫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메이트X’ 출시가 예정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삼성전자가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갤럭시폴드’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1위 타이틀을 차지하고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 접는 스마트폰 출시 늦춰,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선점 유력

▲ 화웨이 접는 스마트폰 '메이트X'(왼쪽)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16일 IT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화웨이 관계자는 메이트X를 예정대로 9월에 출시하기 어렵겠지만 늦어도 연말에는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레이더는 “메이트X 출시는 일러도 11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가 시장에 처음 등장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모두 2월에 출시행사를 열고 갤럭시폴드와 메이트X를 공개했다.

갤럭시폴드는 4월 출시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하드웨어 결함이 발견되면서 판매시기가 9월로 늦춰졌다.

화웨이는 메이트X를 당초 올해 여름부터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 출시를 연기하자 뒤따라 출시를 9월로 늦췄다.

이번에 판매 시기를 연말로 더 미루면서 삼성전자에 폴더블 스마트폰 선두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테크레이더는 화웨이가 메이트X의 하드웨어 사양과 설계를 계속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어 출시가 늦춰지고 있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초기 모델에서 발견된 하드웨어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더 넓은 보호필름을 부착하고 설계를 소폭 변경한 제품의 판매를 앞두고 있다.

새 갤럭시폴드는 9월 초 독일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2019’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