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일본정부가 반도체소재에 이어 배터리소재 수출규제를 새로 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며 국내 배터리업체를 향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주가 하락, 일본 수출규제 불안 지속

▲ (왼쪽부터)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9일 LG화학 주가는 전일보다 2.17% 떨어진 33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 주가는 2.78% 하락한 22만7500원,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77% 떨어진 16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일본정부가 한국에 반도체소재 수출을 사실상 제한하는 조치를 도입한 데 이어 배터리소재까지 규제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 배터리업체는 분리막과 전해액 등 일부 소재를 일본에서 들여오고 있어 수출 규제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일본정부가 반도체소재에 이어 추가 대응조치를 검토중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더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규제품목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