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반기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주가 정상화되고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사들이 삼성SDI의 실적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자 주가가 힘을 받았다.
 
삼성SDI 주가 4거래일째 올라, 하반기 실적회복 기대 커져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4일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1.56% 오른 22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올라 모두 9.9%에 이르는 상승폭을 나타냈다.

증권사들이 삼성SDI의 하반기 실적을 놓고 일제히 긍정적 전망을 보이면서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는 3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특히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며 실적 반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국내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의 영향으로 연초부터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주가 사실상 끊기면서 부진한 실적을 보고 있다.

소 연구원은 삼성SDI가 디스플레이 소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도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늘리면서 실적 개선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업체 가운데 최선호주”라며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