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삼성SDI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하며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스마트폰 부품사업에서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떠올랐다.
 
삼성전기 삼성SDI 주가 하락,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출시 연기 여파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23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1.72% 떨어진 11만4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 주가는 1.29% 하락한 23만 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 일부 제품에서 발생한 손상 원인을 파악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히자 주가가 힘을 잃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카메라와 기판 등 부품을, 삼성SDI는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갤럭시폴드 출시가 크게 늦어지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브랜드 이미지와 경쟁력에 전반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삼성전기와 삼성SDI 주가에도 악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0.33% 떨어진 4만5200원으로 마감했다. 갤럭시폴드 품질 논란이 처음 등장한 17일 주가가 하루만에 3% 넘게 떨어지며 악재가 이미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