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에 공급하는 올레드 패널의 유해 청색 가시광선을 줄여 국제인증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폴드에 탑재하는 올레드 패널이 글로벌 기술평가기관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아이 컴포트'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갤럭시폴드' 올레드패널 유해성 감소 인증받아

▲ 독일 TUV 라인란드의 '아이 컴포트' 인증.



아이 컴포트 인증은 독일 TUV 라인란드가 디스플레이를 종합적으로 테스트해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폴드용 올레드 패널의 유해 청색 가시광선의 비중을 업계 최저 수준인 7%까지 낮춰 아이 컴포트 인증을 받았다.

사람의 눈이 유해 청색 가시광선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안구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기존 올레드 패널의 유해 청색 가시광선의 비중은 12% 수준이며 일반 스마트폰용 LCD의 유해 청색 가시광선의 비중은 18%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의 청색 가시광선의 비중을 줄이면 색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유기재료의 성능을 개선해 디지털시네마색표준(DCI-P3)을 100% 유지하면서 유해 청색 가시광선의 비중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백지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폴더블, 풀스크린 등 스마트폰의 폼팩터(형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올레드는 모바일기기의 사용환경을 고려한 화질과 소비자의 눈 건강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빠른 속도로 기술혁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