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톡] 코로나19, 인류가 쌓은 문명사회의 믿음을 위태롭게 하다
등록 : 2020-06-23 11:51:24재생시간 : 01:40조회수 : 1,406성현모
누란지위(累卵之危).

중국 춘추전국시대 고사에서 나온 말입니다. 여러 개의 알을 쌓아 놓은 것처럼 아주 위태로운 상황을 뜻합니다.  

코로나19는 인류가 쌓아올린 이 ‘문명사회’가 “뭐 그런대로 잘 작동해 왔다”는 믿음을 위태롭게 만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의 유가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확진 판정 후 병원에도 못가보고 돌아가셨는데 화장터에서 마저 격리돼 마지막 이별까지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 한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용하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그동안 힘들고 어려웠던 취약계층들이 있는데 그런 취약계층들이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는 것인데 그 계층들이 다시 한번 부각되는 것이다.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고 말합니다.

코로나19로 각 노동 계급의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미국 노동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 교수는 코로나19사태에서 노동형태에 따른 새로운 계급의 분화까지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팬데믹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인류의 행복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김 교수는 “사회전반에 대한 공동체의식이 높아져야 한다. 너와 나와 남이 아니라 하나이고 우리는 함께 살고 있고 운명공동체며 경제공동체라는 인식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공동체의식을 강조했습니다.

위태위태한 지금의 누란지위는 과연 사상누각처럼 무너져 갈까요, 아니면 전화위복으로 더 나은 길을 찾게 될까요?   

역사속에서 인류를 나은 방향으로 이끌었던 것은 사람 사이의 공감, 우리가 모두 함께 살아간다는 바로 그 생각이었습니다. [채널Who기자 남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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