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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박세창, 아시아나IDT 징검다리로 아시아나항공에 가나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18-09-10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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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창 아시아나IDT사장이 '3세 경영' 능력을 보일 시험대에 올랐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 박세창 전 아시아나세이버 사장이 10일 아시아나IDT 사장으로 취임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439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세창</a>, 아시아나IDT 징검다리로 아시아나항공에 가나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사장.

박 사장이 아시아나IDT 사장 취임을 통해 그동안 검증받을 기회가 부족했던 경영능력을 평가받는 자리에 오른 셈이다. 

특히 아시아나IDT가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나IDT는 박 사장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본무대가 될 수도 있다.

아시아나IDT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IT계열사로 전산시스템 통합 구축, 소프트웨어·시스템 개발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IDT은 2017년 매출 2649억 원, 영업이익 219억 원을 올렸다 박 사장이 그동안 맡았던 아시아나세이버는 지난해 매출 288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냈는데 아시아나IDT는 회사 규모가 훨씬 크다. 

물론 그룹 전체적으로 보면 아시아나IDT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높지 않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이 4차산업혁명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사업 확대에 주력하면서 그룹 안에서 아시아나IDT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박 사장이 당면한 최대 과제는 아시아나IDT의 기업공개(IPO)다. 아시아나IDT는 5일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아시아나IDT의 기업공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재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그룹 안에서 박 사장의 영향력이 아시아나IDT의 성장과 함께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상장 계열사는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둘 뿐이다. 

일각에서는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를 안정시킨 뒤 박 사장이 뒤를 이어 아시아나항공 사장으로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세 경영을 위해서는 그룹 안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경쟁사인 대한항공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조 사장과 박 사장은 1975년생 동갑내기이기도 하다.

박 사장이 경영 일선에 전면으로 나서면 박 회장의 구설수 때문에 최근 하락하고 있는 그룹의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박 사장이 대외적으로 구설에 오른 것은 2017년 4월 ‘숭의초등학교 학교폭력 사건’에서 둘째 아들이 폭행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나온 정도다. 서울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는 2017년 8월 박 사장의 아들이 폭력사건에 가담했는지 판단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 사장은 3세 경영자로서 능력을 인정을 받아야 하는 절실함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박 사장이 아시아나IDT의 사장 자리에 오른 것을 두고 그룹의 위기를 무시한 채 후계구도를 세우는 데만 골몰하는 행위라는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7월 기내식 대란 직후 박 회장의 장녀 박세진씨가 금호리조트 경영관리담당 상무 자리에 앉으며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인사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듯 계열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동력 발굴, 대표이사 중심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이지 후계구도와는 관계없다”며 “박 사장이 아시아나IDT 사장에 오른 것은 평소 박 사장이 4차산업혁명에 관심이 많고 관련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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