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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이강인 정우영, 유럽에서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잇는다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8-07-26 17: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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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이강인 정우영, 유럽에서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잇는다
▲ 이강인 발렌시아 선수(왼쪽)와 정우영 바이에른 뮌헨 선수.
대한민국이 기대하는 새로운 글로벌 축구 스타 이강인 정우영 선수가 유망주 '꼬리표'를 뗐다. 

두 선수는 최근 하루 차이로 1군 무대에 데뷔했는데 차범근 (독일 레버쿠젠) 박지성(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선수로 대표되는 ‘한국 출신 유럽 축구스타'의 화려한 계보를 이을지 시선이 몰린다. 

정우영(19세, 독일 바이에른 뮌헨) 선수는 26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유벤투스와 경기에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돼 45분을 뛰었다. 비록 0:2로 졌지만 정 선수는 인상적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뮌헨 현지 언론 ‘티체트’는 정 선수의 역량을 평가하며 “이제 바이에른 뮌헨 1군 팀 정규리그 일정에서도 정우영 선수를 자주 보게 될 것이라는 것이 현실적 예상이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에이오엘유케이(Aol.co.uk)는 "비록 경기에서 졌고 정 선수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빛나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바바리안풋볼웍스는 "매우 인상적으로 골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찔러주었으며 만족스런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정 선수는 유럽 최고의 명장 가운데 하나인 카를로 안첼로티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그의 훈련 모습만 보고 곧바로 영입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니코 코바치 현 감독도 그의 잠재력을 인정해 1군 선수단에 끌어들였다. 19세 이하 팀에서 7개월을 보내고 2군 팀으로 승격한 지 한 달도 안 돼 1군에 오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강인(17세, 스페인 발렌시아) 선수는 25일 스위스에서 열린 ‘로잔 스포르트’와 1군 친선경기에 전반 23분 조르디 에스코바르 선수 대신 교체로 투입돼 22분 동안 뛰었다.

라디오르반테, 에스포르트발렌시아 등 스페인 현지매체와 인터뷰에서 이 선수는 "매우 만족스럽다"며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뛰어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현지 스포츠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경기가 끝난 뒤 "이강인 선수는 그의 틀을 다 깨면서 발전하고 있으며 이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와 함께하기 위해 발렌시아 구단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말한 '최선의 노력'이란 이 선수의 천문학적 이적료 뿐 아니라 군대 문제 해결을 보상으로 하는 스페인 귀화 카드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지난해 스페인 언론들이 이 선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보도하자 발렌시아 구단은 그와 유소년 계약이 아닌 프로 계약을 맺고 1천억 원이 넘는 최고 수준의 바이아웃(소속 구단이 다른 구단의 이적 제의를 거부할 수 없는 선수 이적료) 액수를 책정했다.

수페르데포르테는 “(발렌시아 구단뿐 아니라) 스페인 축구협회가 이강인 선수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스페인 귀화를 원하고 있다”며 “3년 전부터 꾸준히 시도해왔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선수의 부친은 “우리는 귀화를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고 한국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며 귀화설을 부인했다.

이강인 정우영 두 선수는 모두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팀을 경험한 한국 축구의 기대주다.

이강인 선수는 6월 20세 이하 대표팀으로 월반해 출전한 툴롱컵 대회에서 그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보다도 나은 기량을 선보이며 대회 최고의 선수 11인에 선정됐다. 그는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7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2011년 여름 10세 나이로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2017년 16세 때 2군 경기를 통해 프로리그에 데뷔했다.

인천 대건고등학교 시절부터 이름을 날렸던 정우영 선수는 17세 이하 대표팀에서 11경기 3골을 기록하고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2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2018년 1월 바이에른 뮌헨 19세 이하 팀에 입단했다. 5월에 2군 팀으로 승격했고 7월13일 1군 선수단에 초스피드로 합류했다. 

김환 축구 해설위원은 이강인 선수를 “아직 어리기 때문에 완성된 선수는 아니지만 기술만 놓고 보면 국가대표급”이라며 “앞으로 신체적 요소를 조금 보완한다면 굉장히 어린 국가대표팀 선수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대건고등학교에서 정우영 선수를 지도했던 전재호 감독은 정 선수의 바이에른 뮌헨 입단을 놓고 “정우영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센스도 뛰어나다”며 “본인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제2의 손흥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선수와 정 선수는 1군 무대에 데뷔했지만 친선 경기였을 뿐 아직 공식 경기에 출전한 것은 아니다.

이 선수는 공식 경기에 발탁된다면 중앙 미드필더인 파레호와 조프리 콘도그비아의 백업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정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인 프랭크 리베리, 아르연 로번, 그리고 스스로가 ‘롤 모델’로 꼽았던 토마스 뮐러의 백업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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