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
2024 총선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필리핀 국방전력 강화, 한국 방산기업의 수출시장으로 급부상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6-12 14:15: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필리핀이 국내 방산기업들의 주요 수출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필리핀 군대의 전력을 증강하면서 무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한국을 주요 수입 국가로 눈여겨보고 있다.
 
필리핀 국방전력 강화, 한국 방산기업의 수출시장으로 급부상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12일 필리핀 언론 마닐라타임스에 따르면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이 케손시티의 캠프 아기날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리핀 군대의 현대화 계획에 따라 잠수함을 확보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며 “한국과 러시아, 다른 나라들의 잠수함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로렌자나 장관은 잠수함 생산에 5~8년가량이 걸린다며 지금 잠수함을 주문해도 두테르테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뒤에 인도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필리핀이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잠수함이 필요하다”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주변국은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필리핀)는 잠수함을 보유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라고 말했다.

필리핀의 잠수함 도입 계획은 필리핀 군대의 현대화 프로그램 제3단계다.

필리핀은 군 현대화 프로그램의 제2단계로 해군 함대와 헬리콥터, 비행기 및 다른 군용 장비들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이 잠수함 도입의 필요성을 밝히면서 수입 대상 국가로 한국을 꼽아 방산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필리핀은 과거에도 국내 방산기업들에게서 전투기와 무기 등을 구입한 이력이 있는 한국산 무기의 주요 수입국이다.

필리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경공격기 FA-50을 모두 12대 구매했다. 주요 군용 차량과 K3 경기관총 등 육군 장비와 소형 잠수함 방어함 등도 한국으로부터 사들였다.

한국은 2016년 필리핀에 무기를 판매한 나라 가운데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필리핀은 최근 군대 전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필리핀 대통령에 취임한 뒤 마약사범들과 전쟁, 반군 소탕 등에 필요한 무기 소요가 늘어나고 있고 중국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방산제품 구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인데 필리핀의 무기 수입이 가시화하면 한국 방산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투기부문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잠수함과 호위함 등 군용 선박 부문에서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이 필리핀에서 일감을 수주할 수 있다.

최근 두테르테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생산하는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에 직접 탑승하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인기기사

[현장] HLB 주총장에 리보세라닙 FDA 승인 소액주주 기대감, "우리 고니 하고 싶.. 장은파 기자
간암 신약 성과 앞둔 HLB 진양곤 "경쟁 상대는 로슈, 주주환원은 강력하게" 장은파 기자
[조원씨앤아이] 비례 조국혁신당 29.5%, 지역구 민주 46.8% 국힘 38.4% 김대철 기자
중국매체 "LG엔솔, 중국 난징시와 8억 달러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양해각서" 김호현 기자
마이크론 HBM 메모리 생산에 집중,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점유율 추격 전망 김용원 기자
[피엠아이] 서울 용산, 국힘 권영세 37.4%로 민주 강태웅 25.3%에 앞서 김대철 기자
[총선핫스팟] 세종갑 국힘 류제화 vs 새미래연합 김종민, 민주당 표심 어디로 류근영 기자
[총선핫스팟] 김포갑 총선 리턴매치, '정권심판' 민주 김주영 vs '서울편입' 국힘 .. 조장우 기자
삼성전자 HBM 출하량 2.9배 늘린다, 하반기 SK하이닉스 추월 가능 나병현 기자
[총선핫스팟] 경기 오산 ‘이색 경력’ 젊은피 대결, 민주 차지호 vs 국힘 김효은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