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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소탈하고 친화력 강해, 의사결정 빨라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2-05 1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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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최신원은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이다.

SKC경영이 악화하면서 일선을 떠나 기부 등 대외활동에 주력하다가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1년 만에 복귀해 사업구조개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네트웍스의 가전렌탈 등 ‘홈케어’와 렌터카 등 ‘모빌리티’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1952년 3월20일 경기도 수원에서 최종건 선경그룹(현 SK그룹) 창업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경희대 경영학과와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선경인더스트리에 입사했다. 선경 전무와 부사장, SK유통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SKC 회장과 SK텔레시스 회장을 지냈다.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한국상표디자인협회(KOTA) 회장을 맡고 있다.

SK그룹 오너일가의 맏형으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소탈하고 친화력 있는 성격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의사결정이 빠르고 추진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정과 배움을 임직원들에 강조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 SK네트웍스 실적.
△금호타이어 인수 가능성
SK네트웍스는 2018년 1월 금호타이어 인수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최신원이 2018년 신년사를 통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SK네트웍스가 금호타이어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는 말이 상사업계에서 나돌았다.

SK그룹은 2017년 말경 7천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 방안을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비공식적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 경영을 정상화할 때 까지 차입금 만기를 연장하거나 자금을 추가 지원해 달라는 등 조건을 내세워 채권단에서 논의를 진행하지 않았다.

SK네트웍스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 해외에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금호타이어의 해외판매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카라이프 서비스의 타이어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카라이프서비스는 자동차 정비 브랜드인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타이어를 유통하는데 2017년 초부터 타이어팀을 신설해 타이어유통에 본격 나섰다.

△AJ렌터카 인수설
SK네트웍스는 AJ렌터카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떠올랐다.

AJ네트웍스가 AJ렌터카 지분매각 등 AJ렌터카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2017년 12월 밝히면서 현대캐피탈이나 현대자동차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과 SK네트웍스도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점쳐졌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AJ렌터카를 사들이면 SK네트웍스는 점유율 순위가 3위로 밀려나게 되고 렌터카사업을 새 성장사업으로 삼아 렌터카업계 2강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었다.

SK네트웍스는 국내 렌터카시장에서 보유대수를 기준으로 롯데렌탈 다음으로 점유율 2위에 올라 있는데 렌터카업계 2강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

AJ렌터카 매각설은 롯데그룹이 KT렌탈을 인수한 뒤 지속적으로 불거져 나왔는데 SK네트웍스는 KT렌탈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만큼 AJ렌터카 매각설이 불거져 나올 때마다 인수후보로 꼽혀왔다.
[Who Is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오른쪽)이 2017년 11월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아너 소사이어티 창립 10주년 기념 회원의날 행사에서 나눔공로상을 받은 뒤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SK매직 안착
SK네트웍스는 2016년 말 옛 동양매직인 SK매직을 인수했는데 SK매직은 2017년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SK네트웍스의 수입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의 직수형 정수기를 내세워 매출을 늘려냈다. 일반적으로 수요가 많은 여름철에 발맞춰 렌탈 신규모집과 마케팅에 박차를 가했다.

SK매직은 별도 기준으로 2017년 3분기 매출이 1364억 원을 보였는데 2016년 3분기보다 21.4% 늘어났다.

SK매직은 2018년 SK네트웍스의 영업망을 활용해 해외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2017년 사업구조 재편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SK네트웍스의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과 렌터카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을 세웠다.

SK네트웍스는 2017년 9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에너지마케팅 도매사업을 3015억 원에 SK에너지에 넘기기로 결의했다.

에너지마케팅 도매사업은 주유소에 휘발유나 등유, 경유 등을 공급하고 아스팔트와 선박연료 등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매각대금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호텔사업에서도 확장을 꾀하고 있다.

호텔 브랜드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2018년 1월18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프리미엄 라운지와 일반 라운지, 환승호텔, 캡슐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애초 더블유(W)워커힐서울 호텔을 비스타워커힐서울 호텔로 이름을 바꾸고 전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비스타워커힐서울 을 2017년 4월 언론을 대상으로 먼저 선뵀는데 디지털기술을 대거 적용해 그랜드워커힐서울과 차별화했다. 그랜드워커힐서울은 애초 가족단위 고객을 주로 받는 숙박시설로 모습을 바꿨다.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 가능성에 긴장
SK네트웍스는 정부에서 가계통신비 인하 대책 가운데 하나로 단말기 완전자급제 시행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가계통신비정책협의회에서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도입하는 데 사실상 부정적 의견을 내놓으면서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하지만 단말기 완전자급제 법안 3건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SK네트웍스는 단말기 완전자급제 법안이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단말기 유통을 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7년 9월 발의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이동통신사업자와 이동통신특수관계인은 이동통신단말기를 공급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말기 유통을 접으면 실적에 타격이 크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기준 단말기유통 매출비중이 24.5%에 이른다. 2016년 영업이익 1674억 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단말기유통을 통해 거뒀다.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도입되면 SK네트웍스가 단말기를 계속 유통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SK네트웍스가 SK그룹 계열사라는 이유로 단말기 도매유통을 중단해야 한다면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도 단말기를 유통할 수 없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단말기 판매는 이통사가 아닌 제조사에 맡긴다는 당초 단말기 완전 자급제의 취지와 모순된다는 지적이 증권업계에서 나왔다.
[Who Is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왼쪽)이 2017년 11월23일 경기도 수원의 경기도청 잔디밭에서 열린 2018 나눔캠페인 출범식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에 사랑의 열매를 달아주고 있다.<뉴시스>
△ 2016-2017년 사업구조 재편
SK네트웍스의 사업구조재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과 렌터카사업 등에 주력하면서 종합렌탈회사로 체질개선을 하고 있다. 2016년 8월 렌터카 차량이 6만 대를 넘어섰고 2018년까지 렌터카 수를 10만 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2016년 11월에는 동양매직 지분 100%를 6100억 원에 사 SK매직으로 바꿨고 타미힐피거, DKNY 등 6개 브랜드를 포함한 패션사업부문 전체를 현대백화점그룹에 3300억 원에 매각했다.

2017년 3월에는 LPG 충전사업과 충전소 유형자산을 SK가스에 3102억 원에 양도했다.

호텔사업에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워커힐호텔을 가족단위 고객을 주로 받는 숙박시설로 바꾸려고 호텔 로비에 있는 계단을 없애고 지하 1층에 키즈클럽을 개장했다.

2016 년10월에는 1978년부터 40년 가까이 써온 세계 최대 호텔그룹 스타우드의 ‘쉐라톤’이란 단어를 워커힐 호텔 앞에서 떼어냈다.

SK네트웍스의 내부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데도 나서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017년부터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 5단계로 구분됐던 팀원 직위 호칭 체계를 ‘매니저’로 통일했다.

△ SK네트웍스 면세점 탈락
2016년 12월17일 면세점 사업권 획득에 실패했다. 관세청은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3개 업체를 새 서울면세점의 주인공으로 발표했다.

SK네트웍스는 1992년부터 워커힐호텔에서 23년간 면세점을 운영해왔는데 법안이 개정되며 2015년 사업권을 반납했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사업권 만료 이후 2015년 7월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11월 워커힐 면세점 사업 재허가에서도 잇따라 고배를 마셨는데 세 번째 도전에도 실패하면서 사실상 면세점사업을 접게 됐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 사업자 특허권을 반드시 다시 얻겠다며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는 등 의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세 번의 도전 모두 실패했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12월21일 문종훈 사장이 물러나고 박상규 호텔총괄이 새 사장에 올랐다.

△ 지분 무상증여
SK텔레시스가 2009년 휴대폰 단말기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한동안 SKC가 자금 수혈에 나서야 했다.

최신원은 2011년 SK텔레시스가 입은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2014년 4월 SK텔레시스에 100억 원(액면가 500원 기준) 상당의 2천만 주(21.98%)를 무상으로 증여했다.

최신원이 무상으로 증여한 지분의 가치는 2013년 계열사로부터 받은 연봉 52억여 원의 2배에 이르는 액수다. 당시 대기업 총수가 지분율을 낮추면서까지 회사에 주식을 무상 증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 SK네트웍스를 위한 희생
SK그룹의 모태인 SK네트웍스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98년 SK유통 부회장으로 취임해 매출을 1997년 5600억 원에서 1999년 2조4천억 원으로 늘리는 성과를 냈다. 당시 SK네트웍스(SK상사)는 부실기업이었는데 SK네트웍스를 살리기 위해 알짜기업인 SK유통과 SK네트웍스의 합병에 동의했다.

SK네트웍스는 2003년 분식회계 사태로 특수관계인이 소유한 주식을 전량 무상소각했는데 최신원 본인도 주식 11만여 주를 모두 잃었다. SK네트웍스는 그 뒤 채권단 관리를 통해 회생했다.

이후 SK네트웍스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으며 2017년 11월 말 기준으로 0.66%가량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최신원은 지분 매입 이유와 관련해 “아들로서 아버지 회사 주식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내가 물려받은 SK네트웍스 주식은 소각됐기에 다시 사는 것은 아버지에 대한 빚을 갚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SK네트웍스 주주총회에 참석해 “창업주에 대한 묵념도 없고 성의없이 진행되는 등 창업정신이 흐려졌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2017년 5월31일 경기도 SK매직 화성공장에서 열린 바비큐파티에서 고기를 서빙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성장동력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

SK네트웍스는 2013년 매출 25조9750억 원 영업이익 2400억 원을 기록한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있다.

2016년 연결기준 매출 18조4573억 원, 영업이익 1674억 원을 거뒀는데 2015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2.4% 줄어들었다.

SK네트웍스의 부활을 위해 사업구조개편에 힘쓰고 있다.

◆ 평가

권위적이기보다는 소탈하고 친근한 인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면바지에 점퍼를 입고 직원들과 바비큐 파티를 마련하는 등 현장에서 소통능력과 친화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매년 첫 행사로 각 사업장을 방문해 직접 고기를 구우며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경영환경이 불투명하거나 어려울 때는 전면에 나서 비상경영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한다.

노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한다. 그동안 주례청탁은 대개 거절하지만 노조위원장들 만큼은 주례를 서고 있다.

해외 현지사업장을 방문해 친밀한 경영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994년 SK네트웍스 전신인 선경에서 전무와 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해외사업 및 직물사업을 총괄하는 등 해외시장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체감했기 때문이다.

사람을 잘 챙긴다는 평가를 받는다. 종합상사의 자산은 사람밖에 없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다.

최신원은 “회사는 구성원을 위해 지원할 방법을 찾고 노조는 여러 아이디어를 내면서 회사 발전에 기여하면 된다”며 “나는 직원을 모두 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쳤지만 2007년 SKC 노사는 ‘항구적 무분규’ 선언을 했다.

사업부문별로 돌아가면서 행사를 열고 직접 고기를 구워 주는 등의 방식으로 직원들과 친밀감을 형성할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2016년 SK네트웍스로 복귀한 자리에서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1층부터 18층까지 전 층을 돌며 구성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첫 경영행보를 시작했다.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최종건 선대 회장을 존경한다. SK네트웍스 본사건물 1층에 최종건 창업주의 동상을 세워 놨다. 이 동상은 SKC에서 들고온 것이다.

출근 첫날 절을 올렸다. 절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며 “SK그룹의 모태기업인 SK네트웍스를 다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직원들이 동상 앞에 의자를 놓자 “감히 아버지 앞에 앉을 수 없다”며 얼른 치우도록 지시하기도 했다.기업경영 외에 사회공헌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200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을지로 최신원’이라고 적힌 거액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이것은 그후 5년 동안 매년 이어졌다.

최신원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신조로 남모르게 기부했지만 요즘에는 더 이상 숨기지 않는다"며 “누가 기부한다는 게 소문이 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나눌 수 있다. 더 많이 알려서 기부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0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듬해 미국 포브스지 아시아판(Forbes Asia)에 ‘기부영웅’으로 선정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2008년 11월 발표한 개인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현직 기업인으로 최고액인 3억3200만 원을 기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대기업 회장으로 처음으로 가입하게 됐다.

모금 단체를 직접 이끌며 기부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1년 7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5대 회장으로 취임한 뒤 2017년까지 모금회장을 연임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개인재산만 24억 원에 이른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복지단체 행사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2012년 11월 세계 고액 기부자 모임인 세계공동모금회가 만든 세계리더십위원회의 한국 대표로 위촉됐다. 현재까지 유일한 아시아 국가의 위원이다. 세계리더십위원회 위원이 되려면 세계공동모금회에 10만 달러(약 1억2345만 원) 이상 기부해야 한다.

2017년 2월에는 주거복지전문 국제단체인 한국해비타트의 고액후원자 모임인 ‘더 프리미어 골든해머’ 회원으로 위촉됐다. 더 프리미어 골든해머는 1억 원이상을 기부한 개인 후원자를 뜻한다.

하루 네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고 금연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아버지가 폐암, 형이 후두암, 작은 아버지도 폐암으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가족력과 무관치 않다고 한다. 금연하지 않으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직원들에게 공언할 정도로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재계에서도 알아주는 미술품 애호가다.

SKC 회장 집무실은 박수근 화백의 그림을 비롯해 각종 고가구와 장식품들로 채워져 마치 미술관 같았다고 한다.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SK그룹의 근간인 수원의 경제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1983년 선경 시절 전자담당 부장으로 미국지사에 근무할 때부터 CES를 참관해왔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2016년 11월3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를 방문해 바다사랑해군장학재단에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왼쪽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1년 선경인더스트리에 대리로 입사했다.

1984년부터 뉴욕사무소에서 근무하다 1987년 이사로 승진했다.

1994년 경영기획실 전무이사를 거쳐 1996년 선경 부사장에 올랐다.

1997년부터 1999년 SK유통 부회장을 지낸 뒤 2000년 SKC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당시 SKC의 주력사업은 비디오테이프 등 미디어사업이었으나 외환위기와 맞물려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

2004년 2월 최종건 창업주의 유지를 받들어 사재를 출연해 ‘재단법인 선경최종건장학재단’을 설립했다.

2013년부터 사단법인 한국상표디자인협회 회장과 9월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산하 태평양포럼 국제이사회 이사로 추대돼 활동하고 있다.

2014년부터 경희대 경희미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2015년 3월부터 제22대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제12대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 제22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3월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 학력

수원 신풍초등학교를 나와 1970년 서울 배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 건국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2014년 경희대학교에서 명예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Who Is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가운데)이 2016년 6월22일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에서 SK네트웍스 임직원들과 IBS고무보트 탑승에 앞서 노젓기 훈련을 받고 있다.
최신원은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와 노순애씨 슬하 3남4녀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최종건 창업주는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경기도 수원시 평동에서 선경직물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다. 최종현 창업주의 동생이자 최신원의 작은 아버지인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은 1962년 10여 년 동안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취임해 경영에 참여했다. 직원 수 200여 명 남짓했던 선경직물은 나일론 생산을 계기로 섬유기업으로 자리잡았다.

그 뒤 선경은 아세테이트 원사공장과 폴리에스터 원사공장(현 SK케미칼)을 건설하고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인수하는 등 섬유에서 정유, 정보통신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최종건 창업주가 1973년 마흔 여섯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뒤 동생 최종현 전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했다. 1998년 최종현 전 회장 사망 후엔 그의 아들인 최태원 회장이 SK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최 창업주는 24살 때 집안 소개를 통해 노순애씨와 결혼했다. 노씨는 조용히 집안 대소사를 챙기는 현모양처형 여성이었다. 2016년 1월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최신원의 형인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은 일찍부터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긴 후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50세가 되던 해 세상을 떠났다. 집안의 둘째인 최신원은 형의 사망 이후 사실상 집안의 맏형이 됐다. 동생은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다.

SK가는 여느 재벌가와 달리 연애결혼을 반대하는 집안이 아니었다. 중매결혼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런 만큼 평범한 집안부터 학계와 관계, 재계에 이르기는 다채로운 혼맥을 형성하고 있다.

형인 최윤원씨는 김이건 전 조달청장의 사위였다. 첫째 여동생인 최정원씨는 고학래 전 사상계 고문의 아들인 고광천씨와 결혼했다. 둘째 여동생 최혜원씨는 기업은행 이사 등을 지낸 금융인인 고 박주의씨의 아들 박장석씨와 결혼했다. 박장석씨는 SKC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다가 2015년 3월에 물러나 상근고문을 맡고 있다.

막내 여동생 최예정씨는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삼남과 결혼했다. 남동생 최창원 부회장은 변호사 집안인 최유경씨와 혼인했다.

최신원의 부인은 백종성 전 제일원양 대표의 딸 백해영씨다. 슬하에 최유진씨, 최영진씨, 최성환씨 등 1남 2녀를 두었다. 외아들 최성환씨는 중국 푸단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LBS)에서 MBA(경영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최성환씨는 SKC 전략기획실 차장을 거쳐 2014년 상무로 승진해 SKC기업문화본부에서 일하다 2016년말 있었던 SK그룹 인사에서 SK의 PM팀 상무로 전보 발령났다. 최 상무는 이곳에서 SK네트웍스와 지주사의 연계 프로젝트 사업들을 살펴보고 발굴·관리하는 절차 전반을 배울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맏딸 최유진씨는 디자인 전공으로 미국 유학 중 만난 금융회사 샐러리맨 구본철씨와 2006년 결혼했다. 둘째 딸 최영진씨는 미국 유학 중이며 2014년 장기제 전 동부하이텍 부회장의 아들 장용진씨와 결혼했다.

◆ 상훈

2005년 전국무역학자대회에서 한국무역학회로부터 ‘2005 무역인 대상’을 받았다.

2008년 제42회 납세자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경영 혁신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장학 사업 등 사회 공헌 활동에 기여한 공로다.

2008년 수원상공회의소로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100주년 감사패를 받았다.

2009년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아시아판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12개국의 48인 '기부영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2013년 국군장병 위문 등 안보 지원활동을 펼친 공로로 국방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015년 9월 브라질 정부로부터 브라질과 한국의 경제, 문화, 교육 등의 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히우브랑코’ 훈장을 수여받았다. 브라질 정부의 히우브랑꾸 훈장을 받은 국내인사는 앞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3명이다.

2016년 ‘2016 자랑스러운 경희인상’을 받았다. 한국-브라질 간 경제, 문화, 교육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사회공헌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모교와 총동문회에 모범이 됐기 때문이다.

◆ 기타

‘영원한 해병'을 자처하는 해병대 예찬론자이다. 최종건 창업주가 내성적 성격을 극복하기 위해 입대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잘되려면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고 정신력을 키우는 데 해병대만큼 좋은 곳이 없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

1973년 해병대 258기로 입대해 경기 김포시 2사단에서 복무했다. 아들인 최성환 SK 상무도 해병대(1031기)를 제대했다.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었던 회사의 임직원들은 반드시 해병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SK네트웍스 회장에 올라서도 SK네트웍스 직원들과 해병대 캠프를 갔다.

어록
[Who Is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왼쪽 앞줄 오른쪽)이 2016년 4월7일 서울 중구의 SK네트웍스 본사에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새로운 SK네트웍스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상상이 곧 현실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기업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반드시 해 낸다는 '패기'로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당당히 넘어서야 한다. 임직원 스스로가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기업이 무엇을 생산할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를 결정하는 사람은 더 이상 기업의 경영자가 아니라 바로 고객이다. 모든 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실행해 변화를 이끌고 SK네트웍스의 가치를 차별화해야 한다.”

“성장을 위해 사업모델을 더욱 혁신해야 한다. 고객 요구와 변화의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자산과 운영 노하우를 외부와 적극 공유하여 새 사업모델을 만들어 내야한다. 사업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하며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SK네트웍스 가치를 키워야 높여야 한다.”

“회사와 사회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경제적 수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를 놓고 같이 고민하고 사회 발전에 공헌해야 한다. 나눔과 봉사를 적극 실천하고, 경영활동을 통해 이해관계자, 파트너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임직원 모두 소통과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수평적, 고객 지향적 기업문화가 필요하다. 또 고객과 기술 변화에 늘 관심을 갖고 역량을 키워야 한다.”

“SK네트웍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시장 신뢰를 토대해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고, 일등기업 반석에 올라서는 것이다. ‘지극히 정성을 다하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지성능화(至誠能化)의 지혜로, 고객가치, 사회적 가치, 기업가치를 높이는 업(業)의 혁신을 통해 SK네트웍스와 이해관계자들이 행복을 공유할 수 있는 2018년이 되길 바란다.”(2018/01/02, SK네트웍스 신년사에서)

“사업구조의 파괴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2017/01/02, SK네트웍스 신년사에서)

“주유소에서 렌터카도 빌리고 기름도 넣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식으로 시설과 기능을 집적하겠다. 주유소 안에서 편의점, 정보통신 단말기 대리점도 집어넣어 주유소에서 웬만한 업무를 다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전기차 시대에 들어선 만큼 세계에서 주유소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주유소를 완전히 새 공간으로 바꿀 계획을 세웠다. SK네트웍스가 생존하기 위해SK네트웍스 개별사업을 분리해선 안된다.”

“여러 매물을 살펴보고 있는데 특히 전자나 타이어 등 주유소와 복합화할 수 있는 사업을 추가로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2017/11/20,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내가 오늘 왜 아버지께 먼저 절을 드렸겠느냐. SK네트웍스는 그룹의 모체로 다시 반석 위에 올릴 것이다.” (2016/04/07, SK네트웍스에 복귀한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동상에 큰 절을 하고)

“SK그룹 모태기업의 일원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스스로 가치를 높게 인식하면서 회사의 가치를 높이자.” (2016/03/18, SK네트웍스 취임사에서)

“최근 한중일 3개 국가의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또한 미국과는 한미 안보협의회의 공동설명을 발표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한,미,중,일,영 리더들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는 데 있어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미래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훌륭한 리더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2015/11/09, ‘SIS 동북아 영 리더 안보 포럼’에서)

“차질없이 증설라인이 잘 가동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안전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필름, 태양광, 화학사업을 모두 갖고 있는 회사가 미주시장에 많지 않을 것. 각 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에 힘써달라.” (2014/09/30, 미국 SKC Inc. 조지아 공장의 PET 증설라인 준공식에 참여해)

“박지성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이 많은 국민들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다. 나눔 국가대표로서 행복하고 아름다운 변화를 만들어 가는데 동참해주신 데 감사드린다.” (2014/07/22, 박지성 선수로부터 기부금을 전달받으며)

“제품 생산 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고 두 번째가 품질이며 세 번째가 가격이다.”(2014/04/15, 미국 커밍턴주 SKC Inc. PET 증설 라인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기업인으로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기부 및 사회봉사를 통해 공동체 발전을 위한 활동을 하면서, 한편으론 세계화 시대에 좀 더 큰 틀에서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2014/02/25,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태평양포럼(Pacific Forum CSIS) 이사회 및 국제포럼 참석 인사말에서)

“아버님은 새 사업을 만들어내는 데 능력을 갖고 계셨고 작은아버님은 지성과 감성을 겸비하여 세심하게 사업을 살피는 능력을 잘 발휘하셨다. 형제경영을 통해 그룹의 발전을 이루신 것처럼 우리 형제들도 이러한 전통과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시련을 극복해나갈 것이다.” (2013/11/14, 서울 워커힐호텔 ‘고(故) 최종건 SK 창업회장 40주기 추모식’ 유족 대표 추모사에서)

“이제 나눔은 제게 일상이고 습관이며 천행(天行)과도 같다.” (2012/02/29, 헤럴드경제가 개최한 좌담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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