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유영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다.
소프트웨어개발자 출신으로 IT기업을 경영한 경험도 있다. 문재인 정부의 4차산업혁명 기술혁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 전산실에 입사해 최고정보책임자(CIO, 상무)에 올랐다.
LGCNS 부사장으로 승진해 사업지원본부장, 금융/ITO 사업본부장 등을 맡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을 역임했다.
포스코 정보통신기술(ICT) 총괄사장과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거쳤다.
‘문재인 인재영입 11호’로 민주당에 영입됐으나 20대 총선 때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해 낙선했다.
문재인 정부 첫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서 4차산업혁명에 미리 대응해 대한민국 성장동력 마련한다는 새 정부의 정보통신 전략을 이끈다.
"강직해서 부러질지언정 휘지 않는다"는 주변의 평가를 받는다. 판단력과 추진력도 좋다.
사람들을 잘 기억하며 LP 수백장을 보유한 음악마니아다.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18년 1월2일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이통3사 통신설비 공동활용 추진
유영민은 통신비 절감을 위해 5G 필수설비를 이통3사가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필수설비는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전주, 광케이블 등의 설비를 말한다. 국내 필수설비는 대부분 KT와 한국전력이 보유하고 있다.
이통3사가 5G 필수설비를 공유할 경우 이통사의 투자비가 줄어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유영민은 2018년 1월5일 통신사 CEO들과 만나 5G 인프라 구축을 앞당기기 위해 중복투자를 방지하도록 통신사 사이의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KT가 보유하고 있는 전주와 관로, 광케이블 등 필수설비를 공용화하는 방안에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통신비는 가계생활비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이를 줄이기 위한 정부 노력에 통신사들도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필수설비 공용화 요청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대가를 산정해 달라”고 제안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미국과 치열하게 5G 경쟁을 벌일 텐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의 최종 성공은 결국 돈을 버는 것”이라며 “자생적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비 인하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31번째로 제시된 통신비 절감을 이뤄냈다.
유영민은 2017년 12월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9월 선택약정 요금할인율을 기존 20%에서 25%로 올렸다”며 “전파사용료 감면연장, 망 도매대가 인하 협상 타결 등으로 알뜰폰 활성화에도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저소득층 요금감면 등을 통한 통신비 부담 경감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통3사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2017년 9월15일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을 20%에서 25%로 올려 적용하고 있다. 2017년 12월22일부터 저소득층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요금을 1만1천원씩 추가로 감면받고 있다.
△장관 취임
2017년 7월10일 인사청문보고서가 국회를 통과하면서 유영민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임명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인사청문보고서에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모두 병기하기로 합의하며 채택을 의결했다.
적격 의견은 “유 후보자는 공공 기관장과 민간 전문 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4차 산업 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부적격 의견은 “유 후보자는 과거 재직했던 기관에서 능력과 성과를 놓고 논란이 있다”며 “과학과 방송통신분야의 전문성을 입증하지 못해 4차산업혁명의 주무부처인 미래부를 이끌기에는 부적격”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유영민은 7월11일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까지의 성과와 추진 방식에 안주하지 말고 시대변화에 맞게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조직해체 위기에서 새로운 임무와 기회를 부여받은 미래부부터 환골탈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17년 6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유영민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청와대는 “유 후보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정보통신기술(ICT)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요청안에서 유영민을 놓고 “과학기술과 ICT혁신을 바탕으로 4차산업혁명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R&D 생태계 혁신, 핵심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구축을 위한 미래부의 핵심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 7월 20일 여야 4당 합의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이름을 바꿨다.
미래창조과학부라는 이름은 부처가 담당하는 업무를 명확히 나타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일부 근본주의 개신교 계열의 사이비 과학에 쓰이는 ‘창조과학’이라는 표현이 과학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의 이름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과학계의 비판이 거셌다.
이와 더불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임기 내내 미래창조과학부가 담당하던 ‘창조경제’라는 업무는 실체가 없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등 창조경제에 대한 인식이 나빠져 명칭 변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정계 입문과 낙선
2016년 1월15일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그가 직접 발탁한 11번째 인재로 유영민을 영입했다.
당시 문 대표는 유명민을 두고 “IT 전문가이면서 공공기관과 대기업 전문경영인을 역임한 분”이라며 “우리 당이 영입하기 쉽지 않은 분인데 함께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016년 3월 부산 해운대갑 지역구에 유영민을 전략공천했다.
당내에서 인천 등 수도권에서 출마요구도 있었지만 유영민은 “민주당의 불모지인 부산에서 의미있는 도전에 나서겠다”며 부산 출마 방침을 정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문 대표와 교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영민이 모교인 동래고가 위치한 동래가 아닌 해운대갑 출마를 선언한 데는 기업인 출신으로 경제 전문가라는 사실이 크게 작용했다. 중도성향의 유영민이 경제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에 나설 경우 승산이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분석이었다.
유영민은 총선에서 4만563표 (41.01%)를 얻어 5만1197표(51.75%)를 얻은 자유한국당의 하태경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소프트웨어진흥원장 취임
2006년 제4대 소프트웨어진흥원장에 취임해 2008년까지 역임했다.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경영문화 정착에 힘썼으며 소프트웨어 수출을 늘리는 데 공을 들였다.
소프트웨어진흥원장으로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재임 1년 만에 기관평가와 기관장평가를 하위권에서 1위로 바꿔놓는 성과도 냈다.
△국내 1세대 최고정보책임자(CIO)
국내 최고정보책임자 1세대라고 평가받는다. 1996년 LG전자에서 최고정보책임자에 임명될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이 개념이 생소했다고 한다.
유영민은 CIO로서 경영혁신을 주도해 LG전자가 정보화 우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RP(전사자원관리) 구축, 글로벌 IT 인프라 구축, 해외법인 표준 프로세스 정립 및 시스텝 구축 등 IT 마스터 플랜을 만들고 이행해 주목받았다.
국내 CIO라운드테이블 회장을 맡기도 했다. CIO 라운드테이블은 LG전자 최고정보책임자를 맡으면서 조직한 모임이다.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18년 1월16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콘텐츠미래융합포럼 창립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17년 11월2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평창ICT체험관에서 열린 '평창ICT체험관 개관식' 에 참석해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등과 봅슬레이 VR 시뮬레이터를 체험 하고 있다. |
▲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017년 7월11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동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 학력
1967년 동래중학교, 1970년 동래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 수학과에 입학해 1979년 졸업했다.
1999년 서울대학교 EC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아들과 딸 모두 LG그룹에 다니고 있다. 아들은 LG그룹 계열사 범한판토스에, 딸은 LGCNS에 근무한다.
딸은 2016년 총선 당시 아버지의 유세 활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버지를 지지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유영민의 두 살 아래 동생은 가요 ‘애모’를 작사작곡한 유영건 숭실대 평생교육원 음악원 교수다.
◆ 상훈
2005년 소프트웨어산업발전 유공자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총 24억1183만1천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014년 저서 ‘상상, 현실이 되다’를 냈다. 차원용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장이 공동저자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이 책을 감명깊게 읽었다고 소개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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