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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대범하고 소탈, "좋아하는 일을 하라" [2018년]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12-21 07: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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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범수는 카카오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이다.

창업자이자 오너로서 카카오의 미래를 인공지능에 걸고 새로운 카카오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1966년 3월8일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땄다.

삼성SDS에 입사해 입사동기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직장생활을 같이 했다.

한양대 앞에 전국 최대규모의 PC방인 ‘미션넘버원’을 부업으로 열었다.

PC방사업을 통해 모은 자본으로 게임회사 ‘한게임’을 세우고 1년6개월 만에 1천만 명의 회원을 모았다.

김범수는 한게임을 이해진 의장이 이끌던 네이버컴과 합병해 NHN을 만들었는데 네이버에 한게임을 무료로 제공하며 아이템을 판매해 큰 수익을 올렸다.

네이버는 2003년 검색서비스 ‘지식in’이 성공하면서 포털 사이트 1위로 올라섰다.

이해진과 경영상 의견 차이를 보이자 김범수는 NHN 해외지사를 돌다 회사를 나와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몇 차례 사업을 벌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미국에서 아이폰을 보고 PC웹의 시대가 저물 것으로 판단해 모바일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귀국하자마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내놓았다.

카카오톡의 성공을 배경으로 국내 2위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해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합병 1년 뒤 회사이름도 ‘카카오’로 바꿨다.

청년창업을 위한 교육활동을 하면서 스타트업을 자금지원하기 위한 회사를 설립하는 등 '카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공지능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만들어 직접 대표를 맡고 있다.

대범하고 소탈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철저한 자수성가형 CEO로 꼽힌다.

카카오 직원들 대부분이 다음과 합병한다는 사실을 합병발표 때 알았을 정도로 빠르고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승부사 기질을 지녔다.

경영활동의 공과


△카카오브레인 설립
2017년 2월1일 인공지능(AI)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자본금 200억 원으로 카카오의 100%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했다.

김범수는 처음으로 대표이사를 맡아 인공지능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카카오 설립 때부터 이사회 의장으로만 경영에 참여해왔다.

김범수는 사업 전면에 나선 취지와 관련해 “10년 전, 20년 전에 경험했던 감정이 다시 들어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남주 전 자몽랩 연구소장을 연구부문 총괄로 영입했다. 자몽랩은 딥러닝 기반 자연어 처리에 특화된 기술회사다.

2017년 4월1일에는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 인형에 인공지능 스피커를 삽입한 후 테스트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인공지능사업 총괄은 김병학 부사장이 맡고 카카오브레인은 원천적 큰 그림을 고민한다고 밝혔다.
[Who Is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 카카오 실적.
△지주사 전환 포석
카카오는 2017년 4월 투자전문회사였던 케이벤처그룹을 ‘카카오게임즈홀딩스’로 바꾸고 게임을 담당하는 중간지주회사로 삼았다.

케이벤처그룹이 맡고 있던 기존 투자부문은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법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 이관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를 정점으로 100%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홀딩스가 카카오게임즈를 지배하고 카카오게임즈가 다른 게임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카카오의 다른 100% 자회사로 신설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카닥 등 카카오의 게임계열사를 제외한 IT계열사들을 거느리게 됐다.

이를 놓고 카카오가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한 포석을 놓았다는 말이 나왔다.

카카오의 지주회사를 만들고 사업별로 중간지주사들을 거느리며 중간지주사들이 개별사업을 책임지는 손자회사들을 거느리는 구조로 지배구조를 개편한다는 것이다.

2017년 8월16일 카카오는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 게임사업부를 카카오게임즈로 통합하기로 결의했다.

통합과 동시에 카카오의 자회사이자 카카오게임즈의 모회사였던 카카오게임즈홀딩스를 카카오에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카카오게임즈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카카오-카카오게임즈홀딩스-카카오게임즈-게임계열사의 지배구조가 카카오-카카오게임즈-게임계열사로 단순화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지위가 올라갔고 게임사업을 담당하는 사실상의 중간 지주사가 됐다.

이 때문에 카카오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지주사체제로 한 걸음 나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년멤버 송지호 복귀
2017년 3월17일 카카오는 제주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범수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어 송지호 패스모바일 대표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송 대표는 카카오 원년멤버다. CJ인터넷(현 넷마블게임즈)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고 CJ인터넷 북미법인 대표를 맡기도 했다.

송 대표는 재무 전문가로서 투자분야에 특히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송 대표는 김범수가 NHN한게임 시절 미국으로 오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김범수는 송 대표에게 카카오설립에 같이 할 것을 제안했고 송 대표는 카카오에서 CFO를 맡아 외부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공을 세우기도 했다.

송 대표는 2014년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 합병당시 자연스럽게 이사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시 이사 수를 늘리는 정관변경 문제가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합류하지 못했다.

송 대표는 결국 2015년 패스모바일의 대표를 맡았고 2016년 카카오가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자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송 대표는 카카오가 2017년 7월6일 신설한 ‘공동체성장센터’의 센터장에 올랐다. 공동체성장센터는 카카오가 늘어나는 계열사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신설한 곳으로 카카오의 다양한 계열사를 총괄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카카오의 코스피 이전
카카오는 2017년 5월2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공식화했다.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안건이 가결되면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 승인을 조건부로 코스닥시장 상장폐지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6월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상장을 승인받았다.

한국거래소 코스피 본부는 2017년 7월3일 카카오의 이전상장 예비심사에서 적격결정을 내렸고 카카오는 7월10일 코스피로 이전상장했다.

△카카오 설립과 성장
2006년 12월 직원 수 10명 정도의 벤처기업으로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세웠다.

형식상으로는 대학 후배 이제범씨와 공동창업이었지만 사실상 김범수의 주도로 창업된 회사였다.

아이위랩은 4년 가까이 성과를 못내다가 2010년 3월 모바일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출시했는데 출시 하루 만에 앱스토어에서 1위를 달성하며 3만 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6개월 뒤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자 9월 회사이름을 ‘카카오’로 변경했다.

카카오톡은 2011년 4월 가입자 수 1천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년 만인 2012년 가입자 5천만 명을 넘어섰다.

간편 인증과 연락처 기반 친구찾기, 세련된 디자인 등을 강점으로 국내 모바일메신저 시장을 평정했다.

카카오는 이후 카카오톡과 게임을 연결시켰다. 모바일게임 시장은 불과 몇 개월 만에 20배 이상 몸집이 불어났다.

뉴스, 음식 배달 주문하기, 장보기 등의 서비스도 카카오톡에 적용했다.

2014년 9월 카카오페이를 내놓으며 전자결제시장에 뛰어들었다. 카카오페이는 기존 모바일결제의 복잡하던 결제단계를 간소화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2015년 4월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을 확장했다. ‘카카오 대리운전’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2014년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면서 ‘다음카카오’가 됐다. 1년 후에는 회사이름을 ‘카카오’로 바꿨다.

2015년 3월 스타트업 투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를 계열사로 편입해 신성장동력을 탐색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카카오는 김범수가 보유한 케이큐브벤처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2015년 8월 30대 중반의 임지훈 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발탁해 다음카카오 단독대표를 맡겼다.

다음카카오 출범 때 공언했던 모바일 중심 사업에 PC시대의 인물이 물러나고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감각’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결정한 것으로 업계는 파악했다.

△한게임 창업과 NHN 합병
1990년대 스타크래프트의 재미에 빠져 부업으로 PC방을 차렸다. 이후 회사를 나와 PC방을 기반으로 회사 후배였던 남궁훈 현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과 함께 1999년 게임포털 ‘한게임’을 세웠다.

한게임은 웹상에서 게임을 그대로 실행하는 기술을 도입해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세계 최초의 윈도우 기반 게임으로 이를 통해 한게임은 단숨에 국내 최초의 게임포털로 자리잡게 된다.

한게임은 2000년 삼성SDS 입사동기였던 이해진 의장이 만들었던 네이버컴과 합병했고 2001년 NHN이 출범했다. 2003년부터는 NHN 단독대표를 맡았다.

2002년에는 NHN을 코스닥에 상장하는 데 성공했다. NHN은 2003년 ‘지식in’ 서비스를 통해 국내 포털1위로 올라섰다.

이해진 의장과 경영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자 김범수는 2007년 사임을 발표하고 NHN을 떠났다.
[Who Is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겸 스타트업캠퍼스 초대 총장이 2016년10월25일 오후 경기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시그니처 코스 1기 입학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김범수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카카오의 인공지능에 미래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브레인를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카카오브레인은 인공지능사업의 원천적 밑그림을 담당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도 장기 과제로 꼽힌다.

카카오는 인수합병과 분사로 계열사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2017년 지배구조개편을 통해 지주사 전환의 포석을 놓았다.

카카오는 사업별로 중간지주사들을 거느리며 중간지주사들이 개별사업을 책임지는 손자회사들을 거느리는 구조로 개편됐다.

카카오를 정점으로 100%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홀딩스가 카카오게임즈를 지배하고 카카오게임즈가 다른 게임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카카오의 다른 100% 자회사로 신설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의 게임계열사를 제외한 IT계열사들을 거느리는 역할을 맡게 됐다.

카카오가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카카오뱅크의 은산분리 문제가 해결되야 한다고 업계는 바라본다.

카카오는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지분 10%를 가지고 있는데 은산분리 규제로 지분을 더 이상 늘릴 수 없다. 일반 지주사는 또한 금융계열사를 거느릴 수 없다. 국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은산분리를 완화하는 법안이 통과되면 카카오의 지주사 전환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Who Is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 EY한영 회계법인이 2015년 11월26일 개최한 ‘제9회 EY 최우수 기업가상(EY Entrepreneur Of The Year)’ 시상식에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가운데)은 최고 권위인 마스터상을 수상했다.
◆ 평가

대범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타고난 승부사기질로 유명하다. 대학시절부터 고스톱 포커 당구 바둑 등을 즐겼다.

격식을 차리지 않고 소탈하다. 평소 티셔츠에 편한 바지를 입고 회사에 나온다. 오히려 정장을 입고 오면 직원들이 놀랄 정도라고 한다. 평소 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다.

카카오는 설립 초기부터 영어 호칭을 도입해 친근한 기업 분위기 형성을 유도하고 있다. 김범수는 브라이언이라고 불린다.

주요 현안이 있을 때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전체 미팅인 ‘T500(Thursday 5:00)’을 진행하고 직급없이 영어 이름을 사용하며 서서 일할 수 있는 ‘스탠딩 데스크’를 도입하는 등 직원들의 창의성을 키우는 자유로운 업무환경을 카카오에 구현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빠르고 과감한 모습을 보인다. 카카오 직원들 대부분이 다음과 합병한다는 사실을 합병발표 때 알았을 정도다.

화를 잘 내지 않고 친화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좋은 인재를 얻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CEO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유비 정신’을 꼽는다. 유비는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를 말한다.

업계 인사들과 자주 골프장을 찾으며 인맥형성에 적극적이다.

가족과 관계도 소중히 여긴다. 자녀들과 함께 매일 게임을 1시간씩 할 정도로 자상한 아빠라고 알려져 있다.

NHN을 그만두면서 중학생이던 아이들도 휴학시키고 전 세계를 놀러 다녔다. 휴식기간 동안 최고의 기억은 가족과 함께 게임 ‘디아블로’를 깬 것이라고 말한다. 김범수는 가족이 함께 모여 디아블로를 무찌른 가장은 대한민국에서 자신 말고 거의 없으리라고 얘기한다.

평소 ‘소셜 임팩트’를 중요한 키워드로 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 임팩트 기업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재무성과도 내는 기업을 말한다. 김범수는 한 컨퍼런스에서 “사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 조직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김범수는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내며 독하게 공부했다. 재수를 했는데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손가락을 베 혈서까지 썼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그는 ‘흙수저’ 청년들에게 악착같이 살지 말라고 말한다. 노력이 부족하다고 스스로를 고문하지 말라고 한다.

그는 ‘내가 안 된 것은 열심히 안 했기 때문이야’라며 스스로를 들볶는 것은 잘못이라며 그 대신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조언한다. “힘들수록 내가 좋아하는 것에서 출발하자”는 것이다.

2016년 3월 경기도가 지은 스타트업캠퍼스의 초대 총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2016년 10월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시그니처코스’ 1기 입학식을 시작으로 청년창업 지원을 맡고 있다.

사색의 시간을 갖기 위해 ‘새벽 산책’과 ‘장시간 샤워’ 등의 습관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4400억 원을 출연해 만든 민간 싱크탱크인 재단법인 ‘여시재(시대와함께하는집)’의 이사도 맡고 있다.
[Who Is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016년 5월26일 성남시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캠퍼스 총장 취임 및 비전선포식’에서 스타트업 캠퍼스 비전 및 운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2년 3월 삼성SDS에 입사했다.

1998년 11월 회사를 그만두고 1999년 한게임을 설립했다.

2000년 7월 네이버컴 공동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듬해인 2001년 11월 네이버컴과 한게임이 합병해 생긴 NHN의 공동대표 이사를 맡았다.

2004년 1월 NHN의 단독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같은 해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5년 10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NHN 글로벌 담당 대표이사를 담당했고 2007년 1월부터 7월까지 NHN 미국법인 대표를 맡았다.

2007년 8월부터 2008년 6월까지 NHN 비상임이사로 재직하다 2009년 회사를 떠나 미국으로 갔다.

2010년 2월 카카오를 만든 SNS애플리케이션 개발사 아이위랩의 대표가 됐다. 카카오톡 출시 뒤 회사이름을 ‘카카오’로 변경했다.

2011년 11월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를 선임했다.

2014년 9월까지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14년 10월 카카오가 다음커뮤니케션과 합병함에 따라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15년 9월 합병 1주년에 발맞춰 회사이름을 ‘카카오’로 변경했다.

◆ 학력

1990년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IT업계의 거물이 된 서울대 벤처 1세대들과 친분이 깊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김정주 NXC 넥슨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서울대 동문이다. 김정주 대표, 이해진 의장과 서울대 산업공학과 86학번 동기다. 김택진 대표는 전자공학과 85학번으로 1년 선배다. 서울대 경영학과 90학번인 나성균 네오위즈홀딩스 대표와도 잘 아는 사이다.

천양현 코코네 대표이사와 초등학교 시절부터 인연을 맺고 있다. 두 사람은 NHN 한게임의 창립 멤버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같이 다녔다. 서울 역삼동 소재 8층짜리 빌딩인 ‘씨앤케이(C&K)타워’는 두 사람의 영문 이니셜을 땄으며 공동입주했다.
[Who Is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012년 12월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등 카카오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가족관계

2남3녀 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부모는 전라남도 담양에서 농사를 짓다 상경했다. 상경 전 아버지는 막노동과 목공일, 어머니는 식당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2월 형미선씨와 결혼했으며 처남은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다.

막내 남동생으로 김화영씨가 있고 여동생으로는 김행자, 김명희, 김은정씨가 있다. 김화영씨는 케이큐브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상훈

2003년 대통령표창 소프트웨어산업발전 유공자에 선정됐다.

2015년 제60회 정보통신의 날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어록


“비즈니스 영역에 인공지능이 적용되려면 10~20년은 걸린다고 하는데 그 시기가 급격히 단축되는 추세가 체감된다. 엄청난 해일이 몰려오는 느낌이랄까.” (2017/04/06, 인물매거진 ‘biography 9호 김범수’ 편에서)

“인공지능기술 경쟁에 불이 붙은 건 오래되지 않았지만 경쟁이 본격화된 건 사실이다. 카카오가 해왔던 음성인식, 이미지 인식, 자연어 처리 추천 기술들을 모아서 기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2017/02/07, 임직원들에게 카카오 브레인의 법인 설립을 마쳤다며)

“미래를 예측하는 최고의 방법은 그 미래를 스스로 창조하는 것입니다.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여러분 스스로의 미래를 그려나가시길 바랍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우리 삶을 통째로 바꿔놨고 인간과 기계가 경쟁하는 시대가 됐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지식 노동자를 대량으로 길러내는 교육패러다임에 머물고 있다. 게임의 룰이 바뀐 만큼 업을 찾아가는 과정 또한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스타트업캠퍼스는 룰이 바뀐 현대 시대에 젊은이들이 모여 고민하고 체험하면서 업을 찾아가는 공간이 돼야한다.” (2016/10/25, 경기 성남 판교에서 스타트업캠퍼스 1기 입학식을 진행하며)

“인수합병도 중요하지만 인수합병 후 두 회사가 얼마나 시너지를 내고 화학적 결합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해진 의장(네이버)이랑 호흡이 잘 맞았고 둘 다 잘했던 거 같다. 카카오와 다음도 화학적 결합이 되어야 한다.” (2016/07/27,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게임과 네이버컴의 합병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는 NHN을 나와서 미국으로 간 후 거기서 참 영향을 많이 받았다. 실리콘밸리에 머물렀고 실리콘밸리의 선순환구조를 보게 됐다. 벤처캐피탈(VC)가 있고 기업가들이 있고 시장이 있다. 이 세 가지가 결합된 공통분모가 크면 클수록 시너지효과가 발생한다. 스타트업도 힘을 받고 관심을 받고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래서 돌아와서 제일 먼저 케이큐브벤처스라는 벤처캐피탈(VC)을 만든 것이다.” (2016/07/27,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벤처창업에 대해 이야기하며)

“TV에서 PC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오는 큰 흐름이 있었다. 거기서 스마트폰 시대에는 무엇을 하면 좋을지 원론적 질문을 주고받았다. 결국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답을 얻게 됐고 전방위적으로 여러 앱을 출시한 뒤 어떤 게 성공하는지 지켜보려 했다. 딱 2개월 뒤 카카오톡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 카카오톡에 올인했다.” (2016/07/27,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카카오톡의 생성배경을 놓고 이야기하며)

“내가 가진 틀을 깰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아는 사람들 한두 명 거쳐 만나고 싶은 사람과 연결하는 것이다. 책을 읽다가 참신한 생각이 있으면 만나서 이야기 들으려 노력한다. 이런게 요즘 가장 좋은 거 같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사람은 계속 틀에 갇힌다. 그걸 깰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다. ”(2016/07/27,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원천을 놓고 이야기하며)

“내가 청소년이었을 때는 미래예측이 가능했다. 하지만 지금의 청소년은 다르다. 현대 청소년에게 20년 뒤 미래 모습을 얘기해주는 어른은 거짓말쟁이다. 어른들 말 대신 자기 스스로 선택해야 성공할 수 있다. 5년 안에 일자리는 500만개가 사라지고 초등학교 입학생 65%는 세상에 없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다.”(2016/07/20,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청소년 CEO캠프에서)

“카카오는 우리나라 전 국민이 쓰는 서비스로 사회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의미도 가져야 한다. 새로운 사업을 하면서 기존 세력과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카카오택시에서 그랬듯이 기존 사업자들과 최대한 협력할 것이다.” (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O2O신사업을 놓고 이야기하며)

“삼성SDS를 뛰쳐나와 한게임을 만든 것, 한게임을 네이버와 합병시킨 것, 네이버를 떠나 미국으로 간 것, 모두 환경을 변화시킨 것이었다. 이렇게 강제적으로 환경에 변화를 준 것이 내 성공의 비결이었다.”(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취업으로는 도저히 답을 낼 수 없는 사회구조로 변하고 있다. 트렌드가 그런데 기존 일자리 개념을 유지하려 하거나 늘리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생각한다. 기그 이코노미(Gig Economy)는 이른바 ‘알바’와는 다르다. 알바는 잘리면 다음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그 이코노미는 일자리가 조각조각나서 항상 접속할 수 있다. 자신이 필요한 시간에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되는 구조로 간다면 알바와는 개념이 다르다.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정규직보다 적게 벌겠지만 시간은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구조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것은 기업이고 가장 느린 것은 교육이다. 지금처럼 수능과 연결된 교육을 받아서는 창업하겠다는 마인드가 생길 수 없다. 예전 같은 고속성장 시대에는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성공공식이었다. 하지만 저성장시대에 들어가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고 안정적 직장이 보장되지 않게 됐다.”(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교육을 놓고 이야기하며)

“교육과정과 현실의 괴리에 학생들이 느끼는 건 열심히 축구경기를 준비한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야구장으로 바뀐 느낌과 같다.”(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교육을 놓고 이야기하며)

“한국에서는 한 번 실패하면 끝장나기 때문에 창업하면 인생을 걸어야 한다. 실패 경험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어지는 실리콘밸리 풍토를 한국에 이식하고 싶다.” (2015/12/28, 파이낸셜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미 모바일 분야에서 한국에 2년 앞서 있다. 죽어라 뛰는데 차가 휙 지나가는 느낌이다.” (2015/09/22, 중앙50년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라이트 타임, 라이트 액션(Right Time, Right Action)’이 중요하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행동을 할 때 사업의 성패가 갈린다. 타이밍을 놓치면 의미가 없어진다. 인수합병도 늦으면 생사의 기로에 선다.” (2014/11/24,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모바일 시대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판단해 카카오톡을 선보였다. 하지만 서비스 하나의 성공보다는 전체 생태계의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는 철학 하에 ‘플랫폼’이라는 개념을 고민하게 됐다.” (2014/11/24,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 즐겁게 가자.” (2014/09, 다음과 카카오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네이버가 1등이고 다음이 2등인데 같은 차선으로 달리면 어떻게 네이버를 이길 수 있나. 새 합병법인은 차선을 갈아타야 한다.” (2014/08,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이 결정된 후 다음과 카카오 주요 임원을 만나 속도경영을 강조하며)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2009, NHN을 퇴직하면서)

“꿈꾸는 자만이 자유로울 수 있다.” (좌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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