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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구창근 CJ푸드빌 대표이사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 입력 : 2017-11-14 08:50:40
▲ 구창근 CJ푸드빌 대표.

◆ 생애

구창근은 CJ푸드빌 대표이사 부사장이다.

CJ그룹의 최연소 CEO로서 해외사업 적자탈출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1973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까지 삼성증권에서 식음료와 유통 부문의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당시 엔터테인먼트와 식품분야 등 CJ그룹 핵심분야를 담당하면서 CJ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CJ에 합류해 기획팀과 사업팀 식품담당, 사업팀장, 전략1팀장 등을 거쳤다. 주로 식품과 외식서비스사업 관련 업무를 맡았다.  

CJ대한통운과 CJ올리브네트웍스, CJ프레시웨이, CJCGV 등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를 맡으면서 그룹 경영 전반에 관여해 왔다.

◆ 경영활동의 공과

△만성적자 탈출 주력
구창근은 비비고 동남아시아 매장을 철수하고 프렌차이즈사업을 재정비하는 등 사업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CJ푸드빌의 만성적자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취임 이후 100일 동안 내부 현황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며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증권사 연구원 출신인 만큼 앞으로 과감히 사업구조를 정리하고 내실화를 다지려는 것으로 여겨진다.


CJ푸드빌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외식브랜드 ‘비비고’ 매장의 문을 닫았다. 앞으로 중국과 미국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CJ푸드빌은 201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형쇼핑몰 ‘퍼시픽플레이스’에 비비고 1호점을 선보였다. 그러나 CJ푸드빌은 당초 인도네시아 진출 당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만 400개 매장을 내겠다고 밝힐 정도로 동남아 공략에 기대를 걸기도 했다. 이후 5년 동안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계속 어려움을 겪자 매장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은 2016년 미국에서 5개였던 매장을 2017년 9개까지 늘렸다. 중국의 경우 같은 기간 매장수가 15개에서 19개로 늘어났다.

구창근은 프랜차이즈사업 대신 간편식에 집중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CJ푸드빌의 재무상황을 고려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프렌차이즈사업은 투자와 유지에 더 큰 비용이 들어갈 수 있어 재무상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면 간편식 판매는 임대료, 인건비 등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부담이 적다. CJ그룹도 2017년 10월 개최한 PGA투어 정규대회인 ‘더 CJ컵 나인 브릿지’에서 대대적으로 비비고 브랜드와 여러 간편식을 알리는 등 지원사격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이미 일부 외식브랜드를 정리하기도 했다. 4월 다담, 몽중헌, 더스테이크하우스, 우오 등 4개 브랜드를 CJ제일제당에 넘겼다. CJ푸드빌이 운영하던 외식브랜드 가운데 가격대가 비싼 브랜드에 속한다. 
▲ CJ푸드빌 연결기준 실적.
△스타벅스 맹추격하는 투썸플레이스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는 신세계푸드의 스타벅스를 바짝 쫓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디저트 경쟁력을 앞세워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데 스타벅스와 비슷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2017년 10월 매장 수가 894개로 늘어나면서 롯데의 엔제리너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매장 수 3위에 올라섰다. 10월 엔제리너스 매장 수는 810개다.

2017년 투썸플레이스의 매장 수는 2016년보다 12% 늘어났는데 이 속도대로면 2017년 안에 무난히 900개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의 매장 수는 1080개로 차이가 많지 않다. 매장 수 1위는 이디야로 2천 개가 넘는다.

투썸플레이스는 객단가가 높은 디저트가 많이 팔려 점당 매출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16년 10개 커피전문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투썸플레이스의 가맹점 매출은 연평균 4억828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투썸플레이스는 2002년 1호점을 냈는데 처음부터 디저트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속적으로 디저트를 개발해 지금까지 200여개를 선보였다. 2017년 6월과 9월 케이크 신제품만 3개를 내놨다.

투썸플레이스는 커피전문점 가운데 처음으로 차 전문회사 ‘티더블유지(TWG)’와 손잡고 매장에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9월 애플시나몬티, 말차플랫화이트 등을 출시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다만 투썸플레이스는 국내 커피프랜차이즈 가운데 창업과정에서 지불하는 가맹점 사업자 부담금이 가장 많은 업체로 조사됐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프랜차이즈 본사 매출 상위 100대 기업에 포함된 커피업체 8곳을 조사한 결과 투썸플레이스의 가맹점 사업자 부담금은 3억600만 원이었다.

커피업체 8곳의 평균인 1억9000만 원보다 월등히 높았다.   

△CJ푸드월드 잠실롯데점 열어
2017년 9월 복합외식문화공간인 ‘CJ푸드월드 잠실롯데점’을 열었다. 도심 속 힐링공간을 콘셉트로 ‘제일제면소’, ‘계절밥상 소반’, ‘빕스 버거’, ‘차이나팩토리 익스프레스’, ‘방콕9’, ‘투썸플레이스’ 등 모두 7개 브랜드로 구성했다.

CJ푸드빌은 외식업계에서 처음으로 올리브마켓, CJ푸드월드 등 복합외식문화공간을 선보인 데 이어 현재 추가 출점을 위해 상권을 검토하고 있다. 복합외식문화공간은 CJ푸드빌에서 운영하는 외식브랜드인 계절밥상, 빕스, 비비고, 투썸플레이스 등을 한 곳에 모은 공간이다.

외식업은 유행에 민감한 편으로 CJ푸드빌도 몇 년을 주기로 ‘효자브랜드’가 바뀌었다. 반면 복합외식문화공간은 외식트렌드가 바뀌면 메뉴를 변경하거나 입점 매장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어 유행변화에 따른 부담이 적다.

CJ푸드빌은 2011년 제일제당센터에 복합외식문화공간을 처음 선보였다. 현재 여의도IFC몰과 코엑스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모두 4곳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구창근 CJ푸드빌 대표.
◆ 비전과 과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영복귀 이후 첫 인사로 CJ푸드빌 대표를 구창근으로 교체하면서 해외사업 적자탈출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겨줬다. .

CJ푸드빌은 해외계열사 빚보증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7년 한 해에만 다섯 차례 해외계열사에 채무보증을 섰으며 지금까지 해외법인에 진행한 채무보증 규모가 882억 원을 넘어선다. 자기자본 1041억 원의 85%에 이른다.

CJ푸드빌이 수혈에 나선 배경에는 해외법인의 실적부진이 자리잡고 있다. CJ푸드빌은 현재 해외에서 뚜레쥬르와 투썸플레이스, 비비고, 빕스 등 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내놓으며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했지만 만성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CJ푸드빌의 영업손실 규모는 2015년 41억 원, 2016년 23억 원에 이른다. 해외사업에서 매년 영업손실 200억 원 안팎을 보면서 국내에서 벌어들인 돈을 해외에서 모두 까먹고 있는 셈이다.

2016년을 기준으로 9개 해외법인 가운데 뚜레쥬르 가맹을 담당하는 미국법인 1곳을 제외한 8개 법인이 적자를 냈다. 해외사업 전체 적자폭은 25%가량 개선됐지만 유일하게 적자를 피한 미국법인도 흑자규모가 1억1천만 원에 그쳐 전년 2억7천만 원에서 63% 줄었다.

이재현 회장이 CJ푸드빌 대표를 교체한 것도 흑자전환에 더 속도를 내라는 의지를 담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회장은 경영복귀 뒤 글로벌매출의 비중을 70%이상 확대하겠다며 해외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장 이후 가맹사업을 향한 공정위의 칼날이 한층 매서워져 CJ푸드빌은 해외사업의 중요성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구창근의 앞날도 해외사업의 성과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 대표는 장수한 경우가 드물다.

허민회 전 대표는 2012년 취임한 뒤 1년 7개월 만에 CJ그룹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김의열 전 대표는 2011 3월 임기를 시작해 1년도 채우지 않고 사임했다. 정문목 전 대표도 3년반 동안 자리를 지켰지만 이 기간은 이재현 회장의 공백으로 CJ그룹 인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CJ푸드빌은 2020년까지 해외 15개국에 4천 개 점포를 내고 해외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세워 놓고 있다. 지난해 말 310여 개에서 29% 가량 늘어나 2017년 11월 현재 해외 매장 수는 400여 개로 국내보다 빠르게 외형이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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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성장거점으로 삼은 중국의 경우 2016년 8월부터 3개 법인을 신설했다. 저장성 법인의 경우 2017년 초 109억 원을 들여 설립했는데 3개월 만에 63억 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5월 기준 중국 매장 수는 207개에 이른다.

CJ푸드빌은 국내 고용문제와 관련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017년 9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를 근로감독하고 제빵기사와 카페기사 5378명을 모두 직접고용하라고 지시했다. 파리바게뜨는 2017년 10월31일 행정법원에 고용부의 직접고용명령을 취소해달라는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내 시정명령 이행에 시간을 벌었지만 동종업계 2위인 CJ푸드빌의 뚜레쥬르에도 시선이 쏠릴 수 밖에 없다. 

뚜레쥬르는 현재 6개의 협력회사를 통해 모두 1500여 명의 제빵기사를 고용하고 있다. 파리바게뜨와 규모만 다를 뿐 고용형태에서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고용부는 파리바게뜨와 달리 뚜레쥬르에 근로감독을 실시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파리바게뜨의 경우 언론과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주무부청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단지 동일한 업종이라는 이유로 뚜레쥬르에 감독을 실시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뚜레쥬르 역시 불법파견을 결정하는 핵심인 ‘업무지시 방식’에서 파리바게뜨와 차이가 있어 고용부의 근로감독 실시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뚜레쥬르는 파리바게뜨와 고용형태는 같지만 결정적으로 제빵기사들에게 직접 업무지시를 내리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평가

CJ그룹 계얼사의 현직 CEO 가운데 가장 젊다.

구창근의 선임을 놓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푸드빌의 해외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CEO 교체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인 만큼 다양한 산업에 이해가 깊고 균형 잡힌 사업감각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고 젊은 종사자들이 많은 외식서비스업의 특성상 젊은 CEO가 지닌 강점이 크다”며 “외식 외 유관사업에 이해도가 높은 구창근 대표의 취임으로 혁신과 글로벌 가속화를 앞당겨 그룹의 2020년 성장목표인 ‘그레이트 CJ’ 달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경력

2010년 7월까지 삼성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2010년 8년 CJ 기획팀으로 합류한 뒤 2011년 10월 CJ 사업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5월 CJ GLS사업담당, 2013년 10월 CJ 사업팀장을 맡았다. 

2017년 7월 CJ푸드빌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1991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CJ푸드빌의 가장 큰 경쟁력은 빕스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가 자체 개발한 ‘토종’ 브랜드라는 점이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식문화를 제안하고 선도하겠다” (2017/09/18, 조선비즈 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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