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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허인 KB국민은행 행장

노조위원장 출신 행장, 기관영업에 강해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7-11-02 08: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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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허인 KB국민은행 행장
▲ 허인 KB국민은행장.
허인은 KB국민은행장이다. 2017년 11월21일 정식으로 취임한다.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맡아 국내영업을 총괄했다. 장기신용은행 출신으로 처음 은행장에 선임됐다.

1961년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장기신용은행에 입사했다가 외환위기 당시 회사 합병을 통해 국민은행에 합류했다. 기업금융 실무는 물론 영업과 함께 여신심사와 경영기획부문도 경험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3년 동안 겸직했던 국민은행장 자리를 잇게 되면서 ‘리딩금융그룹’ 경쟁의 최전선에 섰다.

국민은행의 이익을 안정적으로 늘리면서 디지털금융과 해외사업 등 신사업영역을 개척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영업역량이 뛰어나며 특히 기관영업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기업투자금융(CIB)이나 해외사업 등에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도 나온다.

경영활동의 공과


△국민은행장에 선임
KB금융지주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2017년 10월11일 허인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다음 국민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회장, 비상임이사,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허인은 풍부한 업무경험을 통해 4차산업혁명 등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다”며 “KB금융이 추구하는 가치를 단단하게 세우고 그룹 최고경영자와 함께 호흡하면서 국민은행의 입지를 강화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2014년 11월 취임한 뒤 국민은행장을 계속 겸임해 왔는데 2017년 9월 연임이 확정된 뒤 행장을 분리할 뜻을 밝혔다. 그 뒤 허인이 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됐고 행장 임기는 회장과 맞춰 2년으로 결정됐다.

허인은 그전부터 김옥찬 KB금융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이홍 국민은행 부행장 등과 함께 국민은행장 후보로 거명됐다.

국민은행은 2017년 10월16일 주주총회를 열어 허인의 선임안건을 의결했다. 허인은 11월21일 국민은행장으로 정식 취임하는데 그전까지 내정자 신분으로 회장과 은행장 분리체제의 안정화와 조직체계 정비방안 등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인은 1961년생으로 당시 국민은행 부행장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이 때문에 윤종규 회장이 연임 후 경영을 준비하면서 KB금융 경영진의 세대교체를 염두에 두고 허인을 국민은행장으로 내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허인은 국민은행 내부인사인 동시에 옛 국민은행이나 주택은행 출신이 아니라 장기신용은행 출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윤종규 회장이 기존 인사에서 문제가 돼 왔던 외풍이나 ‘채널 싸움’을 불식시키기 위해 허인을 선택했다는 풀이도 나온다.
[Who Is ?] 허인 KB국민은행 행장
▲ KB국민은행 2010~2016년 실적.
△기관영업에 강해
2016년 1월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에 오른 뒤 국민은행의 영업전반을 총괄했다. 특히 장기신용은행 시절부터 쌓아온 기관영업 경험을 기반으로 관련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허인은 기업대출에 특화된 장기신용은행 출신이다.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에 통합된 뒤에도 대기업부장과 동부기업금융지점장 등을 역임하면서 기관영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허인이 영업그룹 부행장에 오른 뒤 국민은행은 2016년 아주대학교병원, 2017년 서울적십자병원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됐다.

국민은행은 2017년 초 신한은행에서 5년 동안 운영했던 경찰공무원 전용 ‘참수리대출’의 사업권을 따내 ‘무궁화대출’로 새로 내놓았는데 이 때도 허인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은행이 대출금리를 최저 연 1%대로 제시하고 이례적 카드혜택도 제공해 과당경쟁을 불러왔다는 지적도 나왔다.

허인은 2017년 10월17일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1~2년 성과를 노리고 사업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 전략적 목표에 따라 입찰에 참여했다”며 “장기적으로 이들 사업에서 수익을 창출할 복안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에서는 허인이 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된 뒤 그가 영업그룹 부행장 시절 직원들에게 영업압박을 가해 업무강도가 높아졌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에서 다양한 경험
1988년 기업금융 특화은행인 장기신용은행에 입사한 뒤 기관영업을 주로 맡았다. 1999년 장기신용은행의 통합을 통해 국민은행에 합류했다. 장기신용은행 출신들이 소매금융 위주였던 국민은행에서 대거 떠난 것과 달리 자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2001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 당시 전산통합 추진을 맡았고 합병 이후 여신프로세스 선진화를 위해 추진한 종합정보시스템(ACRO) 개발 태스크포스팀의 팀장을 역임하면서 IT분야 경험을 쌓았다.

그 뒤 대기업부 부장, 동부기업금융지점장, 삼성타운대기업금융지점 수석지점장 등 기업금융 분야를 주로 맡았다.

2013년 7월 여신심사본부 상무로 승진했다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014년 11월 취임한 뒤 실시한 첫 인사에서 경영기획그룹 전무 겸 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발탁됐다.

2015년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시절 윤종규 회장으로부터 카카오뱅크 설립을 위해 카카오와 사업제휴를 할 것을 주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 국민은행이 주주로 참여한 카카오뱅크 설립 컨소시엄은 2015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았다.
[Who Is ?] 허인 KB국민은행 행장
▲ 허인 국민은행장 내정자(왼쪽부터 첫째)가 2017년 10월13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국민은행과 공군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둘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셋째), 윤정배 공군 인사참모부장(넷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리딩금융그룹’ 탈환을 천명했고 국민은행이 2017년 상반기에 신한은행보다 많은 순이익을 내기도 한 만큼 허인은 이전의 성과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

KB금융이 비은행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국민은행은 여전히 KB금융 전체 순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다.

허인은 영업그룹 부행장 시절 보여준 영업능력을 토대로 영업점 재편 등을 통해 국민은행의 순이익을 끌어올리는 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업금융 경험이 풍부한 점을 바탕으로 기관대상 영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인의 부행장 시절 국민은행은 경찰공무원 대상의 ‘무궁화대출’을 유치하기도 했다.

허인이 주로 영업에 치중한 만큼 기업투자금융(CIB)과 해외진출 등 KB금융 차원에서 최근 주력하고 있는 사업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대목은 약점으로 꼽힌다.

허인도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국내영업을 주로 담당해 해외시장이나 기업투자금융 등 다른 사업분야를 더 공부해야 한다”며 “국민은행의 좋은 실적과 KB금융지주의 주가상승이 꺾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평가

국민은행의 영업통으로 꼽힌다. 특히 기관영업에 강하다.

재무, 여신심사, 경영기획, IT 등에서도 업무경험을 쌓았다. 대내외적 네트워크가 넓고 중도성향인 것으로 평가된다.

취임할 경우 현재 시중은행장 가운데 유일한 1960년대생이 된다. 전직 시중은행장과 지방은행장, 국책은행장, 인터넷전문은행 CEO까지 합치면 김병호 전 하나은행장(1961년), 손교덕 경남은행장(1960년), 빈대인 부산은행장(1960년), 송종욱 광주은행장(1962년), 은성수 수출입은행장(1961년), 이동빈 Sh수협은행장 내정자(1960년)와 비슷한 연배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1971년에 태어났다.

시중은행장 가운데 첫 노조위원장 출신 은행장이기도 하다. 노조위원장으로 일하면서 리더십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윤종규 회장이 2014년 11월에 취임한 뒤 손발을 직접 맞추게 됐는데 합이 좋다는 말이 나온다. 전무일 때부터 ‘실세’였다는 평가도 일각에서 나온다.

국민은행장 후보로 내정된 뒤 윤종규 회장의 경영철학을 따르겠다는 뜻을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2014년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행장의 경영권 내분으로 빚어진 ‘KB사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Who Is ?] 허인 KB국민은행 행장
▲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가운데)가 2017년 10월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뉴시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8년 2월 장기신용은행에 입사했다.

1999년 1월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에 합병되면서 국민은행으로 소속을 옮겼다.

2004년 2월 국민은행 대기업팀 팀장을 맡았다.

2005년 7월 국민은행 동부기업금융지점 지점장, 2008년 8월 신림남부지점 지점장으로 임명됐다.

2012년 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국민은행 삼성타운기업금융지점 수석지점장으로 일했다.

2013년 7월 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상무, 2014년 12월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에 선임됐다. 이때 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맡았다.

2016년 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중간에 한차례 유임했다.

2017년 10월11일 국민은행장 후보로 내정됐다. 10월16일 국민은행 주주총회에서 국민은행장 후보선임 안건이 의결됐다.

2017년 11월21일 국민은행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Who Is ?] 허인 KB국민은행 행장
▲ 허인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오른쪽)이 2017년 4월26일 서울적십자병원과 양 기관의 공동 발전을 위한 주거래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후 성원섭 서울적십자병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학력

1980년 대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후배다.

1984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과 서울대학교 80학번 동문이다.

1987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어록


“은행도 큰 틀에서 지주회사의 경영전략과 함께 가야 한다. 계열사만의 특성과 개별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충분히 대화를 통해서 방법을 찾아가겠다.” (2017/10/18, 내일신문과 인터뷰에서)

“나이와 기수 문화는 굉장히 전근대적이다. 나이가 많다고 대폭 물갈이하는 것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 (2017/10/12,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부행장의 세대교체 여부를 질문받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2020년까지 KB금융그룹을 아시아에서 존중받는 금융그룹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은행이 맏형의 역할을 다하겠다.” (2017/10/12,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잘 보좌하겠다. 윤 회장의 철학을 따르겠다.” (2017/10/12, 국민은행장 후보로 내정된 뒤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국민은행은 서울적십자병원에 최고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 기관 모두 국민에게 더욱 사랑 받는 기관이 되도록 상생 발전에 노력하겠다.” (2017/04/26, 국민은행이 서울적십자병원의 주거래은행을 맡게 되자)

“KB국민은행은 한국투자금융지주, 카카오 등 다른 대주주와 함께 카카오뱅크의 대주주로서 국민의 기대에 걸맞은 금융혁신과 안정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한국금융의 위상을 한단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5/11/29, 카카오뱅크 설립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소감으로)

“최근 외환시장은 각 기업 실정에 맞는 환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체계적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등 기업들의 적극적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을 맞이했다. 국민은행도 수출입기업의 환리스크 관리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5/04/08,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우수 기업고객 초청 환리스크 관리 세미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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