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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피치 "미국의 중국 반도체 규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리스크"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3-06-08 10: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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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을 대상으로 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규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공장 운영 등 사업에 리스크를 더하고 있다는 신용평가사 피치의 분석이 나왔다.

8일 신용평가사 피치 홈페이지에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무역갈등 상황이 한국 반도체산업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 "미국의 중국 반도체 규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리스크"
▲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따른 반도체 규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신용평가사 피치의 분석이 나왔다.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반도체 생산공장.

미국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이 첨단 반도체장비와 소프트웨어 등을 사실상 수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출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미국 메모리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이 중국 일부 고객사에 반도체를 판매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등 보복조치에 나서며 갈등의 수위를 높였다.

피치는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전체 생산량의 40%, SK하이닉스가 D램 생산량의 40~50%와 낸드플래시 물량의 약 20%를 중국공장에서 제조하고 있어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정부의 규제에서 한시적 유예조치를 받았지만 올해 10월부터는 신규 장비를 도입하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피치는 미국 정부가 이러한 유예조치를 연장하지 않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존에 구축한 생산 인프라만을 활용해 메모리반도체를 제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러한 상황에 중장기적으로는 큰 악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 반도체기업들이 첨단 생산설비를 주로 한국 내 공장에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이유로 제시됐다.

그러나 피치는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무역갈등이 앞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급망을 해치고 생산 원가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과 중국 양측에서 계속해 상대방을 겨냥한 규제조치를 강화하며 한국 반도체기업도 영향권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을 겨냥한 중국 정부의 판매금지 결정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사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중국에서 메모리반도체 경쟁사가 사라진 만큼 평균 판매단가가 높아지며 한국 반도체기업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도 있다는 논리다.

다만 피치는 마이크론이 중국에서 판매하던 반도체 물량을 다른 국가에 공급하기 시작하면 전 세계적으로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며 이런 효과를 상쇄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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