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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주가흐름 기상도, 상장 첫날 '따상'은 글쎄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2-01-26 17: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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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증권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상장 당일 크게 오른 뒤 일부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이후 안정적 흐름을 보이며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흐름 기상도, 상장 첫날 '따상'은 글쎄
▲ LG에너지솔루션 로고.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에서 상장 당일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주요 요건으로 꼽히는 △희망공모가 최상단 달성 여부 △청약경쟁률 수준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주식물량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여겨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사상 처음으로 1경 원이 넘는 주문이 몰리며 희망공모가 최상단인 30만 원을 달성했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청약에서도 114조 원을 끌어 모으며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주식물량도 최근 대어급 IPO(기업공개) 종목과 비교해보면 크게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주주인 LG화학이 들고 있는 지분 81.84%을 포함해 우리사주조합과 일부 기관들이 들고 있는 물량에 일정 기간 보호예수가 걸려 있어 상장 당일 거래될 수 있는 주식이 전체 발행주식의 8.85%에 그친다.

지난해 기업공개 대형주였던 크래프톤(39.05%), 카카오페이(34.67%), 카카오뱅크(22.6%), SK아이이테크놀로지(15.04%), SK바이오사이언스(11.63%), 현대중공업(9.50%) 등과 비교해 많게는 30%포인트 이상 낮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서 결정된 뒤 상한가로 장을 마감하는 이른바 ‘따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바라본다.

최근 금리인상 등 금융당국의 긴축정책 움직임 등에 따라 최근 국내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주가가 51만 원을 넘어서면 LG에너지솔루션과 재무적, 사업적 유사성을 띄는 세계 1위 배터리업체인 CATL보다 상대적으로 주가가 비싸지는 점도 따상이 쉽지 않은 근거로 제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따상에 성공하면 시초가가 60만 원에 형성된 뒤 상한가인 78만 원에 장을 마치게 된다.

과거 대어급 기업공개 종목의 주가 흐름을 봤을 때 상장 당일 이후에는 LG에너지솔루션 역시 당분간 조정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4개 종목의 주가 흐름을 봤을 때 상장 이후 한동안 흔들리다가 약 한 달 정도 뒤에야 상장 첫날 주가 수준을 안정적으로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며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상장 한 달 뒤인 2월 말쯤 버블효과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지수 편입에 힘입어 중장기적 주가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뒤 2월3일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 지수 편입, 2월9일 이후 한국 배터리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2월14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편입, 3월10일 코스피200 지수 편입 등이 예상된다.

새로운 종목이 지수에 편입되면 상장지수펀드 등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자금이 대거 유입돼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코스피200 지수 편입에 따른 공매도 가능성 등은 유의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구성종목은 공매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코스피200 편입 이후로 과열된 주가가 조정 받는 경향이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는 3월11일부터는 공매도가 가능해지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놓고 39만 원부터 60만 원대까지 다양한 전망을 내놨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로 61만 원을 제시한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가시성이 가장 높은 테슬라 원통형전지 출하, GM 얼티엄, 폭스바겐 각형프로젝트 등 협업으로 2025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넘버원 배터리 기업으로 위상이 부각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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