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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신한카드 플랫폼 전쟁, 신임 이창권과 베테랑 임영진 대결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2-01-20 15: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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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금융 라이벌 KB금융과 신한금융이 카드업계에서도 플랫폼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KB국민카드에 이제 막 부임한 신임 이창권 대표이사 사장과 5년 넘게 신한카드를 이끌고 있는 노련한 임영진 대표이사 사장의 승부는 과연 어떻게 전개될까. 
 
KB국민카드 신한카드 플랫폼 전쟁, 신임 이창권과 베테랑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12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영진</a> 대결
▲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20일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에 따르면 두 회사는 올해 플랫폼 전환을 가장 중요한 경영목표로 삼고 이용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범용성을 앞세운 간편결제앱을 '주력앱'으로 내세운다는 공통점을 지니는 반면 KB국민카드는 '통합앱', 신한카드는 앱들의 공존을 택하면서 차별점도 보인다.

특히 신한카드는 '신한마이카'를 통해 자동차금융이라는 특화된 시장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보다는 별도운영이라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카드는 간편결제앱 'KB페이'에 주요기능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KB국민카드 모바일홈 앱을 전면개편해 KB페이로 통합했다.

이에 더해 송금 및 결제가 가능한 선불결제 수단인 'KB페이머니'와 타임라인을 통한 즉시결제, 비용을 분담 할 수 있는 더치페이 등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KB페이를 고도화하고 있다.

금융소비자와 가장 넓은 접점을 지닌 간편결제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그룹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전략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올해부터 KB국민카드를 맡은 이창권 사장은 "격변의 시기를 잘 준비해 1등 카드사의 위상을 회복하고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한카드 역시 KB국민카드와 마찬가지로 올해 경영 방점을 플랫폼 강화에 찍고 이용자 늘리기에 분주하다.

임영진 사장은 현재 700만 명 수준인 플랫폼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를 1천만 명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용자를 4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현재 신한카드의 주력 플랫폼은 '신한플레이'다.

기존 간편결제 플랫폼인 신한페이판을 개편한 앱으로 결제기능(페이)와 생활기능(라이프)를 모두 잡겠다는 의미로 이름지어졌다.

임 사장은 2022년 전략방향을 '딥 플레이'(Deep pLay)로 잡으면서 '플레이'라는 이름을 넣어 플랫폼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디지털 플랫폼 강화에 대한 열망은 그룹 방탄소년단을 신한플레이 광고모델로 기용한 데서부터 명확히 드러난다.

신한카드는 20일 유튜브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 멤버인 제이홉을 앞세워 신한플레이앱의 기능들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게시했다.

다만 신한카드는 기존 다른 플랫폼과의 동반성장 및 시너지를 강조한다.

신한카드가 내세운 '1천 만' 목표는 신한플레이를 비롯해 자동차종합플랫폼 신한마이카, 소상공인 통합지원 플랫폼 마이샵 파트너, 온라인 직영몰 올댓쇼핑 등을 모두 합한 수치다.

페이앱을 중심으로 통합작업에 나서고 있는 KB국민카드와 달리 다른 플랫폼의 성장도 함께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신한플레이 다음으로 높은 중요도를 갖는 신한마이카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자동차금융시장이 카드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행보로 해석된다.

KB국민카드 역시 중고차 안심결제 서비스를 내놓는 등 자동차금융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별도의 플랫폼은 운영하고 있지 않다. 대신 KB캐피탈에서 자동차금융플랫폼 'KB차차차'를 운영하고 있다.

신예의 패기와 베테랑의 관록 중 플랫폼시장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관심이 모인다.

이 사장이 아직 취임 한달도 채 안된 신임 사장이라면 임 사장은 2017년 3월부터 신한카드를 맡아온 노련한 베테랑이다.

나이 역시 이 사장이 1965년생, 임 사장이 1960년생으로 5살 차이를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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