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투자자문회사 킨앤파트너스와 SK그룹 사이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27일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SK그룹과 킨앤파트너스, SK행복나눔재단 등을 대상으로 현장조사가 이뤄졌다.
투자자문사 킨앤파트너스가 SK그룹 계열사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목적이다.
킨앤파트너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에게 400억 원을 빌린 뒤 이를 대장동 개발사업 주체인 화천대유에 투자했다.
김문호 킨앤파트너스 대표가 지분 100%를 들고 있지만 최기원 이사장이 사실상 킨앤파트너스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공정위가 조사를 통해 킨앤파트너스를 SK그룹 계열사로 판단한다면
최태원 회장을 상대로 고발을 검토할 수도 있다.
SK그룹 등 공시 대상 기업집단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그룹 총수의 친족과 계열회사, 임원, 주주현황 등 자료를 정기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